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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규모 줄인 한화에어로 사상최고가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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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연속 올라 장중 80만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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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상증자 관련 경영권 승계 논란을 누그러뜨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승승장구 중이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이날 신고가 경신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2% 오른 7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0만1000원까지 터치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1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당초 예고했던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2조3000억원으로 수정하고 승계자금 논란을 불식시키면서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와 관련 금융감독원이 당위성과 주주소통 절차, 자금 사용 목적 등에 중요한 정보 기재가 부족하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주주배정 증자 규모를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하겠다고 공시했다.

축소된 1조3000억원은 한화에너지 등이 할인 없이 제3자배정을 통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와 함께 유상증자를 포함해 영업현금흐름, 회사채, 차입 등으로 확보한 총 11억원 중 64%에 해당하는 약 7조원을 2년 내 사용하겠다는 구체적인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처럼 수정된 유상증자안을 밝히고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기존 3조6000억원 유상증자 발표 이후 제기되던 의문을 해소한 데다가 이번 유상증자로 성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R&D까지 포함할 경우 해외 지상방산에만 약 6조원 수준을 투자할 계획이라는 점"이라며 "각국의 방산 자국화 추세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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