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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정규리그 MVP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 4. 14.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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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정규리그 MVP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 4. 14.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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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집안싸움’을 펼친 남자부 MVP는 레오가 아닌 허수봉(이상 현대캐피탈)에게 돌아갔다.
허수봉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어워즈에서 남자부 MVP를 받았다. 투표 결과 총 31표 중 13표를 받은 허수봉이 레오(12표)를 1표 차로 제치고 MVP 영광을 안았다. 비예나(KB손해보험·6표)가 뒤를 이었다.
허수봉과 레오는 이번시즌 현대캐피탈의 구단 최초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 주역이다. ‘원투펀치’ 구실을 제대로 해내며 이번시즌 현대캐피탈의 압도적인 통합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둘은 1~3차전 내내 40득점 이상을 합작해냈다.
허수봉은 정규리그에서 득점 4위, 공격과 서브 3위, 후위 공격과 퀵오픈 2위에 올랐다. 35경기에 출전해 574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54.13%, 공격 효율 39.51%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과 공격 효율 모두 커리어하이다. 뿐만 아니라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레오 역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시즌에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득점 2위, 공격과 서브 4위 등 공격 지표 대부분에서 상위권에 오를 만큼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레오는 또 V리그 역대 통산 득점 1위(6661득점)에도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MVP를 받은 뒤 레오는 “정규리그 MVP는 허수봉이 받아도 된다”고 말했는데, 실현됐다. 또 레오와 허수봉은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 베스트 7에 함께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MVP로 허수봉의 이름이 호명되자 레오는 허수봉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필립 블랑 감독도 직접 꽃다발을 전달했다. 처음으로 정규리그 MVP 영예를 안은 허수봉은 “챔피언결정전보다 더 긴장됐다”라며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레오와 한 팀으로 뛰면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 내년에도 레오와 함께 (MVP) 후보에 오를 수 있게 하겠다. 매년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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