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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에너지 시설 휴전 16일 만료…연장 여부는 푸틴에 달려"

뉴시스 신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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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합의한 3월18일 기준
우크라는 3월25일 간주…러와 상충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
[AP/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뉴시스DB)

[AP/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뉴시스DB)


크렘린궁은 14일(현지 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에너지 시설 휴전 연장 여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에너지 시설에 대한 30일 휴전 기간 연장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측은 유예(휴전) 합의를 사실상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지난 30일을 분석할 필요가 있고, 아마도 미국 측과 정보 및 고려 사항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며 "그리고는 최고 사령관인 (푸틴) 대통령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에너지 시설에 대한 30일 부분 휴전안을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동의하고 러시아군에 즉각 관련 명령을 내렸다.

미국 측은 이에 앞서 같은 달 11일 우크라이나와 먼저 '30일 전면 휴전'을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합의는 이보다는 후퇴한 것이었지만, 첫 휴전 합의란 점에선 의미가 있다.


그러나 사실상 합의는 이행되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투를 계속 이어갔고, 서로가 서로에게 합의 위반 책임을 돌렸다.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합의 위반 사례를 모아 미국과 유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 전달했다. 우크라이나도 미국 측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휴전안 발효 시점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러시아는 미·러 정상이 통화한 3월18일 휴전이 시작됐다는 입장이다. 그러면 '30일' 휴전은 4월16일로 끝나게 된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발효 시점을 3월25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각각 협상 후 에너지 시설과 흑해 해상에 대한 30일 휴전을 발표한 때이다. 이 경우 휴전 만료일은 4월23일이 된다.

한편 러시아는 대러 금융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내건 흑해 휴전에 대해선 아직 휴전안이 발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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