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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 공동행동 선언…지속가능한 미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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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 공동행동 선언…지속가능한 미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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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서는 과학 기반 해법, 기후경제, 시민 참여 촉진, 기후 격차 해소, 자연과의 조화 등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세계 지방정부의 성공 사례와 혁신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경기도 기후테크 콘퍼런스\'에서 패널들이 `기후테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방정부의 리더십\'을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이번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서는 과학 기반 해법, 기후경제, 시민 참여 촉진, 기후 격차 해소, 자연과의 조화 등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세계 지방정부의 성공 사례와 혁신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경기도 기후테크 콘퍼런스\'에서 패널들이 `기후테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방정부의 리더십\'을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과학 기반의 녹색 전환’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가 오는 4월14~16일 3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출’을 앞두고, 지방정부의 역할 강화와 지역 기후행동 촉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여서 이번 대규모 국제행사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기후총회 기간에는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전시회’도 동시에 열려 국내 기후테크 기업의 기술과 사업 소개, 글로벌 진출도 꾀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후총회는 경기도와 세계 지방정부협의회(ICLEI·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이클레이)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다. 이클레이(ICLEI)는 1990년 유엔 본부에서 열린 ‘지방정부 세계 총회’를 계기로 공식 출범한 국제기구다. 정식 명칭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Local Governments for Sustainability)다. 전 세계 지방정부와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기후·환경 정책을 추진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다.



기후총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 차원의 전환 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기후 리더들이 모여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34개국 50여개 도시 지방정부 관계자는 물론, 국제기구, 기후·에너지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총회에서는 ①과학 기반 해법, ②기후경제, ③시민 참여 촉진, ④기후 격차 해소, ⑤자연과의 조화 등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세계 지방정부의 성공 사례와 혁신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정부 공동행동 선언을 통해 파리 기후협약(2015년 12월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 변화 회의에서 채택된 국제 조약) 이행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기후총회와 연계해 4월15~16일 이틀 동안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기후테크 전시회도 주목된다. 이 전시회는 경기도 내 기업의 우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민간 투자와 글로벌 진출 기회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마련된다. 전시회 프로그램인 △글로벌 큐레이션 투어는 기후총회에 참석한 해외 브아이피(VIP)를 전시회 참가 기업과 연결해 기술과 제품을 직접 소개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투자 프로그램인 △스타트업815 아이아르(IR)는 도내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투자자와 직접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실질적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어 △글로벌 스타벤처 챌린지도 진행된다. 해외 진출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선별해 시이에스(CES·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혁신상, 에디슨 어워드(Edison Awards) 등 글로벌 수상 출품 및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기후산업에 대한 정책적 방향과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기후테크 세미나 ON도 눈길을 끈다. 이는 이에스지(ESG) 전문가, 기업 실무자, 정책 담당자들이 참여해 기후테크 산업의 경향과 제도적 방향을 공유할 수 있다. 이 밖에 경기도가 발굴한 기후테크 스타트업 33개사와 유망 기후테크 중소기업 10개사에 대한 기후테크 지정서 수여식도 진행된다.



14~16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서는 지방정부 공동행동 선언을 통해 파리 기후협약 이행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해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14~16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서는 지방정부 공동행동 선언을 통해 파리 기후협약 이행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해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3월25일 기후테크 기업 43곳에 대한 선정 절차를 마치고 각종 지원에 나섰다. 이 가운데 기후테크 스타트업 33곳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중견기업과 연계는 물론, 기업당 평균 4천만원의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유망 기후테크 중소·중견 기업 10곳은 2027년까지 3년간 지정되며, 올해에만 시제품 제작, 판로 개척, 마케팅 등 사업화 자금이 2500만원씩 지급된다. 이들 기업은 이번 기후테크 전시회에 참가 자격도 주어졌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기도는 선제적으로 기후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RE100 선언도 했고 기후테크가 미래 먹거리이자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기후총회와 기후테크 전시회는 대한민국을 기후위기 대응 선진국으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7월 이클레이의 ‘100% 재생에너지 도시네트워크’에 가입했다. 세계에서 18번째다. 이는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세계 지방정부들의 협의체다. 지난해 3월 경기도를 방문한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사무총장은 ‘경기 RE100’ 등 경기도의 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공식적으로 가입을 제안한 바 있다. 경기도는 도시네트워크 가입에 따라 해마다 재생에너지 전환 실적을 공개하고 국내·외 지방정부와 재생에너지 정책 성과를 공유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사진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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