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도체 관세 다음주 발표...일부 유연성 있을 것"

[앵커]
스마트폰과 노트북 관세 면제는 사실이 아니라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새로운 반도체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폰에 대한 관세도 머지않은 미래에 내놓겠다며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기내에서 어김없이 기자들 질문을 받았습니다.

반도체 관세의 시간표를 묻자 머지않아 시행될 거라며 여러 품목이 포함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현재 전면 시행 중인 철강, 자동차,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처럼 반도체와 칩, 여러 다른 제품에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아주 가까운 미래에 시행할 것입니다.]

새로운 반도체 관세 발표 시점은 당장 다음 주가 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는 일요일에 나온 언급이어서 이번 주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면서 일부 반도체 기업들에는 유연성이 적용되겠지만 명확하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폰에 대한 관세도 곧 발표될 거라며 마찬가지로 유연성을 언급했습니다.

반도체에 이어 의약품도 품목별 관세 대상이 될 거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외국에서 만드는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해 미국에서 약을 만들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외국 회사도 미국으로 옮겨올 거고 우리는 메이드 인 USA 의약품을 갖게 될 것입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반도체 품목별 관세 발표 시점을 한두 달 뒤라고 인터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기를 더 당겨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스마트폰과 노트북도 관세 면제 대상이 아니라며 상호관세에서 품목별 관세로 옮겨갈 뿐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국가 안보 관세 조사를 통해 반도체와 전자제품 공급망 전체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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