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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6·토트넘), '종신 예고' 또 터졌다!…"시즌 말미 논의할 거다"→2년 재계약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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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0일 오후 8시30분부터 휴전…12일 협상 재개"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의 미래가 다시 토트넘 홋스퍼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손흥민의 계약이 1년 남짓 남은 가운데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고 '토트넘 종신'의 길을 걸을지, 아니면 커리어 막바지에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관심이다.

토트넘 매체 '스퍼스 웹'은 14일(한국시간) 최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꺼낸 발언을 다루면서 손흥민의 상황에 주목했다.

'스퍼스 웹'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과 관련해 협상을 시작했는지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아직 손흥민과 장기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면서 "흥미로운 점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미래를 평가하는 것이 올여름 구단의 일정 중 하나라고 했으며, 시즌이 끝난 뒤 평가될 것이라고 시사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지난 12일 보도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대해 밝혔다고 했다.

골드의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그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모든 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런 문제를 고려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대로 토트넘은 아직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위기라 리그 성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원정 경기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막바지에는 우리가 팀의 상황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리고 내년과 그 이후의 모습을 생각해 볼 것이다. 손흥민도 그 논의에 포함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토트넘이 시즌 막바지에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거라고 암시했다.



토트넘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손흥민을 비롯해 구단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구단이 다음 시즌을 위한 밑그림을 그릴 때 손흥민도 분명히 그 내용에 포함될 거라고 말한 것이다.


손흥민의 계약 상황은 이번 시즌이 시작됐던 지난해 여름부터 토트넘 팬들의 최대 관심거리였다. 손흥민의 기존 계약이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시즌이었고,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계약 연장이나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시즌이 지날수록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결국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지난 1월 토트넘이 기존 계약에 포함되어 있던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하면서 1년 늘어났다. 당초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잔류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손흥민의 미래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평소보다 경기력이 부진하면서 토트넘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한 것도 손흥민이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해석도 있어 구단이 손흥민을 현금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퍼스 웹'도 "손흥민이 결국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지, 아니면 2026년 여름에 전설적인 지위를 잃을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만약 토트넘이 구단의 살아있는 전설인 손흥민의 말년을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그와 재계약을 맺는다면 2년 다년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유럽 구단들은 베테랑 선수에게 1년 계약을 여러 차례 제안하는 식으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동안 재계약 사가로 시끄러웠던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2년 재계약을 맺은 것을 봐도 손흥민 역시 최대 2년 정도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1년 계약을 수락할 이유도 없다. 2년은 되어야 도장을 찍을 명분이 생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