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사고 발생 시 합성섬유 피부에 녹아 심각한 화상 입힐 수 있어
[파이낸셜뉴스] 최근 여객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항공 안전 전문가들은 다수 여행객이 선호하는 레깅스가 비행기 탑승 시 가장 피해야 할 의복이라고 조언해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뉴욕포스트 등은 항공안전 전문가 크리스틴 네그로니와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의 레깅스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며 “항공 사고에서 가장 큰 위험은 화재인데 이런 소재는 비행기에서 입어서는 안 된다”고 보도했다. 네그로니는 항공 재난과 관련된 다수의 책을 발간한 이력이 있다.
그가 비행기 탑승 시 레깅스를 입지 말라는 이유는 화재 사고 발생 시 합성섬유가 피부에 녹아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몸에 꽉 끼는 옷은 장시간 비행 중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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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 참고 사진. 사진=게티 이미지 |
[파이낸셜뉴스] 최근 여객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항공 안전 전문가들은 다수 여행객이 선호하는 레깅스가 비행기 탑승 시 가장 피해야 할 의복이라고 조언해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뉴욕포스트 등은 항공안전 전문가 크리스틴 네그로니와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의 레깅스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며 “항공 사고에서 가장 큰 위험은 화재인데 이런 소재는 비행기에서 입어서는 안 된다”고 보도했다. 네그로니는 항공 재난과 관련된 다수의 책을 발간한 이력이 있다.
그가 비행기 탑승 시 레깅스를 입지 말라는 이유는 화재 사고 발생 시 합성섬유가 피부에 녹아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몸에 꽉 끼는 옷은 장시간 비행 중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정맥회복센터의 혈관 외과 의사인 피터 J. 파파스 박사는 “장시간 똑바로 앉은 자세로 레깅스와 같은 몸에 꽉 끼는 옷을 입고 있으면 정맥에 혈액이 고이게 되어 결국 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너무 꽉 끼는 옷을 입으면 다리에 마비, 따끔거림, 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네그로니는 비행 중간에 신발을 벗는 것에 대해서도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항공사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이륙과 착륙 중에는 절대로 신발을 벗지 말아야 한다”며 “항공기에서 탈출할 상황이 오면 바닥이 매우 뜨겁거나 차가울 수 있고, 기름이 묻어 있거나 불이 붙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아메리칸항공의 승무원 안드레아 피시바흐는 “하이힐이나 쪼리 같은 신발은 안전상의 이유로 피하는 것이 좋다”며 “여객기 사고로 비상 착륙하는 상황에서 슬라이드(미끄럼틀 형태의 탈출용 안전장치)를 이용할 경우 하이힐은 벗어야 한다. 슬라이드를 찢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뛸 때도 실용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고 #비행기 #레깅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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