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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룰에 비명계 반발…국민의힘, 후보 등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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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경선 룰과 일정을 확정하고, 국민의힘은 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차기 대통령 후보를 선출을 위한 경선 룰을 오늘 의결합니다.

민주당은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반영을 골자로 하는 경선 룰 제정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이틀 간 권리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투표를 거쳐 경선 규칙을 최종 확정한 뒤, 오후 3시30분 중앙당선관위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경선 일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경선은 이재명 전 대표 1강 체제에, 비명계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의원 3명이 도전하는, '1강 3약' 구도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다만 지난 19대와 20대 대선에서 적용한 '완전국민경선'이 무산된 데 대한 비명계 반발이 심해서 일부 주자가 경선 참여를 포기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오늘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완전국민경선이 민주당의 원칙이자 전통인데 그 전통이 파괴돼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은 캠프 내부에서 경선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김 전 의원 측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전 대표는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을 방문해, AI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현장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를 우리가 살펴봐야 할 거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경선 후보자 등록을 시작했는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오늘 오후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하는데요,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의 서류 접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오늘 서울 여의도에 마련한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홍 전 시장은 출정식에서 개헌과 정치 혁신 방안 등의 대선 비전과 공약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국민의힘 텃밭인 경북 안동에서 열린 고 두봉 레나도 주교의 장례 미사에 참석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라디오·유튜브 출연을 통해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합니다.

지난 주말 동안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유승민 전 의원의 경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경선 흥행에 실패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이 두 사람의 경선 불출마 배경엔 '한덕수 차출론'이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당내 일각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되자, 지도부는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모든 후보는 같은 출발선에 서야하고, 같은 기준 아래 경쟁해야 합니다. 특정인을 옹립하는 일도, 누구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한 대행 '추대론'에 선을 그으면서, 공정한 당내 경선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민주당 #국민의힘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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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