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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우리 아버지가 불법계엄해도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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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中 무역 협정 위반' 발언에 하락 출발
한덕수 출마촉구 성명서는 “해당행위”
“패배주의 넘어 기득권 연명 꾀하는 것”
劉·吳 경선 불출마엔 “안타까워”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2일 가덕신도시공항 부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2일 가덕신도시공항 부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비상계엄을 막은 일을 두고 당 일각에서 ‘배신자’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데 대해 “저는 우리 아버지가 불법 계엄을 하셔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가슴 아프더라도 불법 계엄을 하는데 민주주의자가 막지 안 막겠나. 저는 지금 다시 돌아가도 (김건희) 여사 문제 관련해서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문제점이 드러나면 똑같이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50여 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덕수 국무총리 출마 촉구 성명서를 돌린 건에 대해 그는 “저는 그건 해당행위라고 본다”며 “모든 뉴스에서 우리 당의 경선에 관한 얘기는 두 번째로 밀리고, 모든 언론의 얘기가 한덕수 총리를 모신다는 얘기들을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한 총리에 대해 “그분이 경선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 오신 다음에 나중에 우리 당에서 만들어진 후보와 단일화하는 꼼수를 택할 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이 대단히 중요한 시기인데, 이렇게 경선의 김을 빼는 것 자체는 해당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의 그런 기득권을 가진 분들의 문제가 심각하다. 패배주의를 넘어서서 승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기득권의 연명을 원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유승민 전 의원·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선 불출마에 대해서는 “일단 안타깝다. 저와 경쟁도 하시지만 바라보는 지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았던 분들”이라며 “기득권 세력의 움직임 때문에 지금 중도와 상식적인 분들의 지지를 받고 설득할 수 있는 분들이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상황들이 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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