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허위 임대차계약서로 102억 대출 사기 일당 검찰 송치

더팩트
원문보기

허위 임대차계약서로 102억 대출 사기 일당 검찰 송치

속보
멕시코 남동부에서 241명 태운 열차 탈선사고 ..여러 명 갇혀 부상

급전 필요한 사람 모집해 임차인으로 둔갑시키고 범행
총책 등 6명 구속, 허위 임차인 등 65명 불구속 송치


부산 기장경찰서 전경. /기장경찰서

부산 기장경찰서 전경. /기장경찰서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허위 임차인을 내세워 국내 5개 시중은행으로부터 전세대출금 102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전세사기 조직 총책 A씨 등 6명을 구속하고, 허위 임차인 행세를 한 공범 등 65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2년 동안 국내 부동산 28곳을 매수한 후 '허위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5개 시중은행 46개 점포에서 102억 원의 전세대출을 받았다.

A씨 등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해 임차인으로 위장시키고 이들 명의로 위조된 재직증명서 등을 은행에 제출하고 돈을 받아 냈다.

은행에서 2억~3억 원 정도 대출을 받으면 5000만~7000만 원은 명의를 제공한 허위 임차인에게 지급하고 나머지는 A씨 등 일당이 가로챘다.

또한 1개의 부동산에 여러 개의 허위 임대차계약을 중복으로 체결해 대출을 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동산의 등기부등본상 임차인과 금융기관의 질권설정 계약이 표시되지 않고 중복 전세자금 대출을 금융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미비한 점 등을 노린 것"이라고 밝혔다.

bsnew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