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우파 친미 노보아 대통령 연임
1차 투표와 달리 결선에선 압승
곤살레스 후보 "재검표 요구할것"
1차 투표와 달리 결선에선 압승
곤살레스 후보 "재검표 요구할것"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도우파’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연임을 확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선 2차 투표 결과 개표율 93% 기준 국민민주행동(ADN) 소속 노보아 대통령(55.8%)이 좌파인 시민혁명운동(RC) 소속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44.1%)를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대선 1차 투표에서 노보아 대통령은 곤살레스 후보를 겨우 1만6746표 차이로 이겼다. 이에 2차 투표에서 두 후보 간 박빙이 예고됐지만 실제로 노보아 대통령은 12%포인트 이상 득표율 차이를 보이면서 100만 표 이상 곤살레스 후보를 앞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13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선 투표 결과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한 가운데 노보아 대통령이 산타 엘레나주 올론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선 2차 투표 결과 개표율 93% 기준 국민민주행동(ADN) 소속 노보아 대통령(55.8%)이 좌파인 시민혁명운동(RC) 소속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44.1%)를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대선 1차 투표에서 노보아 대통령은 곤살레스 후보를 겨우 1만6746표 차이로 이겼다. 이에 2차 투표에서 두 후보 간 박빙이 예고됐지만 실제로 노보아 대통령은 12%포인트 이상 득표율 차이를 보이면서 100만 표 이상 곤살레스 후보를 앞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노보아 대통령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산타엘레나 올론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자신의 승리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1987년 11월생으로 올해 37세인 노보아 대통령은 바나나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부자 가문 출신이다. 과거 5차례 대권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알바로 노보아 전 국회의원을 부친으로 두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하버드대와 뉴욕대 등 미국에서 공부한 그는 친미국 성향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지난 2021년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한 노보아 대통령은 2023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에콰도르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에 올랐다. 2023년 대선은 탄핵된 기예르모 라소 당시 대통령의 조기 퇴진으로 역사상 처음 보궐선거 형식으로 치러졌던 터라 노보아 대통령의 임기는 2025년 5월까지 17개월 남짓이었다. 당시에도 대선 경쟁자는 곤살레스 후보였다.
한편, 이번에도 대권 경쟁에서 노보아 대통령에게 패배한 곤살레스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진실 대신 거짓을, 평화와 단결 대신 폭력을 선호한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