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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박살 냈으니까 한잔해" 경기 후 술집에서 포착된 황희찬 스승…53년만에 4연승+잔류 임박

스포츠조선 윤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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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이 토트넘전을 마치고 지역 술집에서 포착됐다.

스포츠방송 'CBS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울버햄튼 감독 페레이라가 지역 펍(술집)에서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울브스(울버햄튼 애칭)는 1972년 이후 53년만에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4연승을 질주했다'라며 페레이라 감독이 밝게 웃으며 펍에서 팬들과 일일이 포옹을 나누는 영상을 공유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이미 한잔을 걸쳤는지 얼굴이 불콰하게 물들어있는 상태다. 그는 영국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매번! 일은 일이고, 일이 끝나면 함께 축하해야 한다. 사람들의 에너지를 느끼고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울버햄튼 구장엔 'First the points, then the pints'(승점이 먼저, 그 다음에 맥주)라는 전설적인 배너가 걸려있다.

이 영상은 울버햄튼이 이날 홈구장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4대2 대승을 거둔 뒤에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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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분 라얀 아잇-누리의 '입장골'로 기선을 제압한 울버햄튼은 전반 38분 제드 스펜스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후반 14분 마티스 텔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5분만에 요르겐 라르센이 다시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후반 40분 히샬리송의 골이 터진지 1분만에 마테우스 쿠냐가 승리의 쐐기골을 작성했다.

올 시즌 내내 강등 싸움을 벌이고 있는 울버햄튼은 사우샘프턴(2대1 승), 웨스트햄(1대0 승), 입스위치 타운(2대1 승)전을 묶어 4연승을 질주하며 강등권과의 승점차를 벌렸다. 32라운드 현재 승점 35점 16위인 울버햄튼은 6경기를 남겨두고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승점 21)와의 승점차를 14점으로 벌려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페네르바체 사령탑 시절 김민재와 짧은 시간 호흡을 맞춘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해 12월 위기에 빠진 울버햄튼의 소방수로 부임해 19경기에서 10승을 따내는 놀라운 지도력으로 '도시 영웅'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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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레스터시티, 입스위치, 사우샘프턴 등 18~20위팀과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부임 후 토트넘과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1무 우위를 점했다.

최근 들어 공격수 황희찬을 선발 라인업에서 배제하고 있지만, 팀 성적이 워낙 좋다보니 어떠한 비판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황희찬은 후반 38분 주앙 고메스와 교체투입해 7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이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 제외돼 코리안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2003~2004시즌 이후 단일시즌 구단 최다패인 17패째를 기록하는 굴욕 속 15위에 머물렀다. 16위 울버햄튼, 17위 웨스트햄과 고작 승점 2점차다. 강등은 당하지 않겠지만, 강등 언저리에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은 '폭싹 망했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