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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75% “관세정책으로 짧은 시일 내 물가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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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75% “관세정책으로 짧은 시일 내 물가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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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47%로 하락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미드의 한 월마트에서 한 여성이 달걀을 쇼핑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미드의 한 월마트에서 한 여성이 달걀을 쇼핑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인 75%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정책이 자국 물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BS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공동 조사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 성인 75%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단기간에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오차범위 ±2.4%포인트)는 지난 8∼11일 미국 성인 241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아무런 영향이 없다/모르겠다’는 응답은 20%였고,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자는 5%에 그쳤다.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선 48%는 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30%는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관해선 65%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장기적 영향을 묻는 문항에서는 ‘나빠질 것’(42%), ‘좋아질 것’(34%)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경제 정책에 대해선 56%가 반대, 44%가 찬성했다.

인플레이션(물가오름세) 해소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 60%, 찬성 40%로 반대가 더 많았다. 앞서 지난달 2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46%였는데 한달여 만에 6%포인트 줄었다.

관세 정책과 제조업 일자리의 상관관계를 묻는 문항에선 49%가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고, 25%는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무역 정책 목표에 대해선 51%가 ‘좋아한다’고 답했지만, 그의 접근 방식에 대해선 63%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2월 조사 때 53%에서 3월 조사 때는 50%로 떨어졌다가, 이번 조사에서 47%로 한 번 더 하락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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