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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집권' 응게마 가봉 임시대통령, 대선서 정식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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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5% 득표율…군부 쿠데타 2년만
뉴시스

[리브레빌(가봉)=AP/뉴시스]2023년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브리스 올리기 응게마 가봉 임시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해 정식 집권했다. 사진은 2024년 11월16일 가봉 리브레빌에서 한 유권자가 새 헌법 채택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투표한 후 도장이 찍힌 선거 카드를 보여주는 모습.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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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2023년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브리스 올리기 응게마 가봉 임시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해 정식 집권했다.

아프리카뉴스에 따르면 가봉 내무부는 12일(현지 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응게마 대통령이 57만5222표(90.35% 득표율)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2위 후보인 알랭-클로드 빌리비엔제 전 총리는 3.02% 득표에 그쳤다. 이번 대선에는 전체 인구 250만여명 중 약 92만명의 유권자가 등록했고, 투표율은 70.4%를 기록했다.

응게마 대통령은 가봉공화국수비대 최고사령관이던 지난 2023년 8월, 대선 부정선거 논란으로 정치권이 혼란에 휩싸이자 군부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로써 1967년부터 2009년까지 재임한 오마르 봉고 전 대통령이 사망한 뒤 아들인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이 정권을 세습해 56년간 이어진 봉고 가문의 세습 독재가 끝났다.

BBC는 "공화국수비대 사령관은 왕조 통치에서 벗어나 안도감을 느낀 국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병폐를 제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응게마 대통령은 당선 확정 후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빼앗긴 모든 것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고 싶다"며 "저와 국민 모두가 성공했다"고 말했다.

응게마 대통령은 개정 헌법에 따라 7년 임기를 시작한다.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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