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김민재 안녕' 뮌헨, 1년 만에 굿바이 결정…'불륜남' KIM 호위무사 떠난다 "콤파니의 선수 아냐"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서울구름많음 / 16.8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주앙 팔리냐를 매각할 계획이다.

가장 큰 이유는 팔리냐가 현 사령탑인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시스템에 맞지 않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팔리냐는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전술을 고려해 영입된 선수이지, 콤파니 감독의 방식에는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는 이야기다.

독일 유력지 '빌트' 소속이자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는 1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인사이더'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주앙 팔리냐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폴크는 "구단은 2024년 풀럼에 지불한 5100만 유로(약 824억원) 중 일부를 회수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며 "그는 분데스리가에서는 실패작으로 여겨지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평판을 유지하고 있으며 뮌헨은 이런 점이 적절한 제안을 이끌어낼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부터 뮌헨과 연결됐으나 지난해 어렵게 뮌헨에 입단한 팔리냐는 풀럼 시절 프리미어리그 내 최고 수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됐지만, 뮌헨에 입단한 이후 주전 미드필더인 요주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는 물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등 후보 자원조차 밀어내지 못하면서 애매한 자원으로 전락했다.

엑스포츠뉴스


팔리냐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4경기를 비롯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경기에 출전해 943분만을 소화했다. 단순하게 계산했을 때 경기당 45분도 채 뛰지 못한 것이다. 실제 팔리냐는 3선 선수들에게 휴식을주면서 수비를 강화해야 할 때나 뮌헨이 로테이션을 가동할 때가 되어서야 콤파니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경기 외적으로도 문제가 많았다. 가정이 있던 팔리냐는 뮌헨 직원과 외도 논란을 일으키며 팀 분위기를 흔들었다. 경기에도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가 사생활 논란까지 만들자 뮌헨 팬들은 팔리냐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뮌헨은 내외적으로 말이 많고,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가치가 떨어지는 선수를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뮌헨이 어렵게 영입한 팔리냐를 1년 만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이유다.

폴크는 "뱅상 콤파니의 관점에서 보면 팔리냐는 감독의 시스템에 전혀 맞지 않는다. 팔리냐는 콤파니 감독이 번리에서 왔을 당시 그의 선수가 아니었고, 그는 여전히 토마스 투헬의 방식에 적응해 있었다"며 "구단 역시 콤파니와 의견이 일치한다. 구단은 기회가 있다면 올여름에 그를 매각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폴크에 따르면 팔리냐는 뮌헨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싶어하지만, 콤파니 감독을 비롯한 구단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에는 실패한 모양이다. 팔리냐가 이전부터 뮌헨 이적을 강력하게 원했던 선수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가 1년 만에 방출 명단에 오른 것에 아쉬워하고 있는 건 이상하지 않다.

폴크는 "수요일에 열리는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은 팔리냐의 영입 목적에 맞는 경기처럼 보이지만, 그는 더 이상 출전하지 못할 듯하다"면서 "팔리냐는 투헬의 타깃이었다. 콤파니는 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리냐는 기회를 잡기 위해 계속해서 싸우고 싶어한다"면서도 "뮌헨 수뇌부는 그가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는 것에 동의하고,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나오길 바라고 있다"며 팔리냐와 뮌헨 수뇌부의 생각이 엇갈리고 있다고 했다.

사진=팔리냐 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