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굿데이' 13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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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굿데이' |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가수 지드래곤의 '굿데이' 프로젝트가 막을 내렸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 최종회에서는 멤버들이 노래 녹음을 완성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씨엘의 개인 녹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녹음이 시작됐다. 씨엘은 자신만의 음색과 그루브로 곡의 맛을 더했다. 다음 주자인 홍진경은 박자를 군데군데 놓치기는 했으나 통통 튀는 바이브로 개성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생각보다 성공적으로 녹음을 마친 홍진경을 보고 긴장했다. 그러나 기안84의 노래를 듣던 멤버들은 "진솔하게 마음을 치는 호소력이 있다, 기안84만의 창법이 있다"며 칭찬했다. 정형돈은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애드리브를 쏟아내며 지드래곤을 감탄케 했다. 멤버들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 녹음을 이어갔다.
지드래곤이 단독 콘서트로 인해 자리를 비운 동안 태양과 부석순, 코드 쿤스트가 디렉팅을 돕기로 했다. 김고은의 개인 녹음에는 코드 쿤스트가 전담해 디렉팅했다. 김고은이 모니터 되는 자신의 목소리를 어색해하자 코드 쿤스트는 격려하며 "'굿데이'라는 영화에서 노래 부르는 배역을 맡았다고 생각해 보라"고 조언했다. 노래의 복고풍과 김고은의 순수한 음색이 만나 시너지가 생기자 코드 쿤스트는 "1988년 그 시대 가수 같다, 대학가요제 감성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성재의 디렉팅을 맡은 태양과 부석순은 "최대한 편하게 해달라"고 말했지만 안성재는 "노래만 시키면 땀이 난다, 진짜 저기(녹음실에) 혼자 들어가냐"며 연신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안성재는 특히 고음 파트에서 난색을 보였지만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를 강조한 파트를 삽입하며 강점을 살렸다. 뒤이어 녹음실에 들어온 황정민은 가장 높은 하이라이트 파트를 맡으며 부담스러워했지만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모든 멤버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후 태양과 호시, 부석순이 추가 녹음을 진행하며 곡의 퀄리티를 올렸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지드래곤은 지난주 '지드래곤 이용권'을 획득한 광희와 함께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텅 빈 놀이공원에서 교복을 입고 머리띠를 쓰며 셀카를 찍고 놀이기구를 탔다. 뒤이어 정형돈까지 합류하며 세 사람은 회전목마 앞에서 지드래곤의 'Too bad' 챌린지를 촬영했다. 세 사람은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굿데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소감을 나눴다. 지드래곤은 "함께 해서 영광이었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하자고 했을 때 다들 응해주셨기 때문에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매일 와서 하루 종일 웃다가 집에 간 것 밖에 없다,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잠깐이나마 즐겁고 웃길 바라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gimb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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