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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년 전보다 9㎏ 감량…"건강 상태, 직무 수행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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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건강검진 요약문 발표…인지 평가 통과
"우수한 건강 상태…활동적 생활이 크게 기여"
뉴시스

[마이애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UFC 314 격투기 경기에 참석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13일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 건강 검진 요약본에서 주치의는 "직무 수행에 완전히 적합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2025.04.14.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9)의 건강 상태가 직무 수행에 완전히 적합한 상태라고 주치의가 밝혔다.

13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 해군 대위는 이날 발표한 3쪽 분량 건강 검진 요약문에서 "총사령관 및 국가 원수 직무를 수행하기에 완전히 적합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몸무게는 101.6㎏으로, 4년 전보다 9㎏ 줄었다. 1기 임기 마지막 건강 검진이었던 당시 트럼프 대통령 몸무게는 110.6㎏으로 비만 경계선에 있었다.

요약본엔 트럼프 대통령이 양쪽 눈에 백내장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다고 적혔다.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눈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로 교체해 시야를 맑게 해주는 수술로, 노년층이 흔히 받는다.

지난해 8월 대장 내시경 검사에선 양성 용종과 게실증이 발견됐다. 게실증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장의 벽이 약해지는 흔한 질환이다. 염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대체로 증상이 나타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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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종합 건강 검진 요약문. 2025.04.14.



주의집중 능력, 기억력, 언어능력 등 다양한 인지 영역을 평가하는 몬트리올 인지 평가도 통과했다. 우울증, 불안 등 정신 건강 검사에서도 정상 범위 점수를 받았다.

바바벨라 대위는 심장, 폐, 신경 및 일반적인 신체 기능이 "원기 왕성하다(robust)"고 평가하며 "우수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이 건강에 지속적으로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회의와 공개 석상 참석, 미디어 출연, 골프 대회 우승 등을 언급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물 도움으로 개선됐다. 혈압은 128/74로 고혈압 전단계였다. 안정 시 심박수는 분당 62회다. 일반적으로 심박수가 낮을수록 심혈관 건강이 좋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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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7월 13일(현지 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선거 유세 도중 암살 시도로 오른쪽 귀에서 피를 흘리는 모습. 2025.04.14.



피부엔 경미한 일광 손상과 몇 가지 양성 병변이 발견됐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주치의는 전했다. 지난해 7월 유세 중 암살 시도 당시 입은 총상으로 오른쪽 귀에 흉터가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월터리드 국립군의료센터에서 2기 임기 취임 후 처음으로 건강 검진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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