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강풍과 우박이 몰아쳤지만, 악천후 속에도 프로야구는 5경기가 모두 열렸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 네 번이나 중단과 재개를 반복한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두산이 외국인 선수 케이브의 3점 홈런을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월 중순 같지 않게 궂은 날씨에도 잠실 라이벌전을 보기 위해 팬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두산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타로 출루하자마자, 우박이 쏟아지며 경기는 7분간 중단됐습니다.
경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게 한 악천후는 두산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어깨가 식은 듯한 LG 선발 손주영은 평소 같지 않게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고,
4회에는 무리한 수비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데 이어,
폭투까지 던지며 크게 흔들렸습니다.
결국, LG는 손주영을 일찌감치 교체했는데, 두산의 케이브가 바뀐 투수 이지강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후 6회에도 2점을 추가한 두산은 LG를 9 대 2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선발 문동주의 호투 속에 키움을 7 대 1로 꺾었습니다.
타선이 차곡차곡 점수를 뽑아내는 동안 문동주는 6회까지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점만 내주고 올 시즌 첫 승을 챙겼습니다.
[문동주 / 6이닝 6탈삼진 1실점(비자책) : 222일 동안 승을 못해서 항상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승리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전날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외국인 선수 위즈덤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SSG를 11 대 5로 따돌리고 하루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습니다.
KIA 선발 올러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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