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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가 실수로 비판을 받고 있다. 치명적인 실책이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뮌헨의 공격진 부진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뮌헨은 21승 6무 2패(승점 69점)로 1위 자리를 유지했고 레버쿠젠(승점 63점)과의 격차는 승점 6점이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는데 후반전에 들어서 득점이 터져 나왔다. 후반 3분 도르트문트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헤더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뮌헨이 라파엘 게헤이로, 세르쥬 그나브리의 연속골로 역전했다. 도르트문트가 다시 발데마르 안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데어 클라시커'는 그렇게 2-2로 종료됐다.
이날 뮌헨의 선제골 실점 장면 김민재의 실수가 원인이었다. 전반전 내내 상대 공격수들을 잘 막아냈는데 후반전 상대의 크로스를 막지 못했다. 김민재 뒤에 바이어가 있었는데 바이어의 존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김민재의 머리 뒤로 날아간 크로스는 바이어가 너무나 자유롭게 헤딩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김민재는 실점 6분 뒤 교체됐다. 김민재는 54분 동안 패스 성공률 94%(44/47), 찬스 생성 1회, 파이널 써드 패스 4회, 클리어링 4회, 가로채기 4회, 리커버리 3회, 공중볼 경합 승률 67%(2/3)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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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 5점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들은 1점에서 5점까지 부여하는데 숫자가 적을수록 긍정적인 평가다. 최하점이다.
독일 'TZ'는 "김민재는 도르트문트 공격수 세루 기라시를 상대해야 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놓쳐 실점했다. 정말 끔찍한 실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교체했다"라며 최저평점 5점을 부여했다.
김민재의 이번 실수는 충분히 비판 받아야 하는 것이 맞지만, 정작 뮌헨의 문제는 수비가 아닌 공격이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경기가 끝나고 "최근 경기에서 많은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 상대의 선제골에 계속 고전해왔다. 이후로도 공격에 나섰는데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는데 살리지 못하면서 수비가 압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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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뛴 선수들도 이구동성 골 결정력 부족을 문제로 삼았다. 토마스 뮐러는 "효율성이 좋지 않았다. 선수 교체도 좋았다. 에너지는 넘쳤으나 문제는 기회를 놓친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슈아 키미히 또한 "가장 짜증나는 것은 우리가 항상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줘도 결과에는 그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좋은 기회도 많이 만들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뮌헨은 이번 도르트문트전 빅찬스 미스가 무려 6회에 달했다. 28번의 슈팅을 때렸는데 득점은 단 2골.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인터밀란전도 비슷했다. 빅찬스 미스는 무려 4회. 인터밀란(슈팅 10회)의 두 배(슈팅 20회)에 달하는 슈팅을 때렸는데 1-2로 졌다.
골 결정력 개선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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