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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에 추가 붕괴 위험도…'광명 터널' 실종자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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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무너진 지 사흘째입니다. 실종자 한 명이 아직 남아있지만, 비와 강풍 탓에 오늘(13일) 오후에야 구조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다만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서 지하터널 안쪽까지 수색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구조 물품을 옮깁니다.

통제선 안쪽으로 크레인 두 대가 서 있습니다.


오늘 오후,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수색이 중단된 지 18시간 만입니다.


사고 13시간 만에 20대 작업자 한 명이 구조됐지만, 50대 남성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실종자는 지하 35~40m 지점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 데다 생존자들의 증언과 달리 컨테이너 안에서도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위치도, 생존 여부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악천후로 인해 추가붕괴 가능성이 있어 무너진 지하터널 아래쪽으로 직접 들어가 수색하기는 어렵습니다.

[임광식/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강수로 인해서 크랙이 훨씬 심하게, 상부 쪽에 심하게 변경된 걸 확인했습니다. 위험 요소가 너무 많아서 (작업을) 여기저기서 할 수가 없습니다.]

어제 안쪽으로 들어갔던 구조대원들은 일부 구조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목격하거나 갈라지는 듯한 소음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침하가 계속되고 있는데, 사고 이후 지반이 1.5m가량 내려앉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토목, 지질 전문가가 참여해 상황 판단 회의를 거치고서야 작업 가능 범위가 정해졌습니다.

소방은 오늘 주변 위험물을 제거해 안전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공사장 주변 안전펜스를 치우고 아래로 떨어질 위험이 있는 컨테이너나 굴착기 등을 고정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실종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대권 / 영상편집 김지우]

이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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