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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레이스 본격 시동...'경선 룰' 후보 유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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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검, 김여사 도이치모터스 사건 재기수사 결정
■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경선 룰을 확정한 가운데 반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대선 주자들의 셈법 따져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먼저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불출마를 결정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는 절박함이 없다. 대통령이 연속으로 탄핵을 당해도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 여기서 포인트는 대선 불출마가 아니라 경선 불출마인 거죠?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이준우]
대선 불출마라고 보도가 되니까 대선 불출마가 아니라 경선 불출마라고 정정해달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보니까 본인이 딱 선명하게 경선 불출마다. 그러니까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그런 상황이 되겠는데요. 지금 유승민 전 의원은 배신자 프레임에 싸인 지 10년 정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면서 우파 내에서도 10년 정도 시간이 흘렀으니까 수고했다, 고생했다 하면서 너그러운 그런 마음을 가진 분이 늘어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중도 보수의 대표적인 국힘의 정치인으로서 부각이 됐고,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상당히 높은 지지율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경선 룰에 대해서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현재 탄핵의 결과를 반성하지 않는다고 규정하는 것은 우리 우파에 있는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수긍하기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요. 결국은 역선택방지조항 그리고 50:50이 본인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보는 건데 이게 모든 후보에 똑같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거고 그리고 오히려 우리 국민의힘의 후보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당원들을 배제한 여론조사야말로 오히려 더 그게 더 문제가 있다는 그런 원리원칙적인 얘기이기 때문에요.

조금 유승민 전 의원의 불만에 대해서는 공감 얻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는 확장성이 있는 후보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었는데 경선 불출마 이후에 예상되는 행보가 있다면 어떤 행보가 있을까요?

[조대현]
흔히 생각해본다면 지금 앵커께서 물으시는 뜻도 그런 게 아닌가 싶은데 무소속을 포함한 제3진영. 예를 들어서 이준석 후보라든가 이런 분들과 제3진영을 구축할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예상하실 것 같은데 지금으로써는 예단하기 어렵고요. 저는 그런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봅니다.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 지금 앵커께서 지적하신 대로 저희 민주당 일각에서는 만약에 유승민 후보가 되면 중도 확장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실제로 본선에서는 가장 무서운 후보가 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이런 얘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판단했고요. 오세훈 시장도 마찬가지거든요.

오세훈 시장에 이어서 이렇게 유승민 전 의원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걸 보면서 지금 국민의힘 안에서 다시 윤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유 전 의원의 행보보다는 국민의힘으로서는 확장성이 높은 사람들을 잃어나간다는 것이 굉장히 앞으로 국민의힘이 겪게 되는 정당의 모습이 굉장히 고립적인 구도가 아닐까. 그래서 큰 손실에 이르는 과정이 아닐까 그런 걱정이 됩니다.

[앵커]
오히려 국민의힘에서는 큰 손실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고. 그러니까 유 전 의원이 불만을 제기했던 부분이 역선택방지조항이잖아요.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굉장히 많은 후보들이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데 이 역선택방지조항이 누구에게 유리한 겁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준우]
역선택방지조항이 누구한테 유리하지도 않고 불리하지도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의 대선주자를 뽑는 건데 국민의힘의 당원으로서 수십 년간 당비를 낸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몇만 명이 되는 거죠. 그분들의 선택을 배제하거나 또는 반하는 후보를 내면 어떤 결과가 생기겠습니까? 그분들이 나중에 대선 투표날 되면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 역선택 방지조항은 상대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투표에 여론조사 지지율에 들어가서 예를 들면 이재명 전 대표가 승리할 수 있는 약체 후보가 나오면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해서 약체 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참여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결과가 왜곡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돼버리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선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거고요. 그래서 이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똑같은 역선택 방지조항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건 누구에게 유불리한 게 아니라 당원들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필수적인 조건인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과에 대한 왜곡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얘기해 주셨고요. 민주당도 경선 룰에 대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권리당원의 비중, 그리고 국민여론조사 똑같이 50, 50으로 뒀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김동연 경기지사. 무늬만 경선이다. 이 부분을 반대하는 뜻을 밝혔는데. 결단을 해야 할지 모른다, 이렇게 여지를 남겨놨는데 이 결단은 어떤 결단이 되겠습니까?

[조대현]
글쎄요, 출마를 번복한다거나 이런 식의 예상들을 할 수 있지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금까지 제가 듣는 바에 의하면 오랫동안 굉장히 강한 의지를 가지고 준비해 왔고 그렇기 때문에 출마를 번복하거나 그럴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가능성을 배제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요.

그런데 이 점에서는 저는 조금 전에 국민의힘의 역선택에 관한 문제도 얘기했었지만 민주당도 똑같이 이런 문제를 약간은 다른 내용상으로 보면, 약간 디테일하게는 다르기는 하지만 똑같은 문제에 대한 고민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지금 제가 민주당의 당직자로서 저도 민주당에서 정치를 오래 해온 입장에서 쭉 이런 문제를 많이 다뤄왔지만 굉장히 오래전부터 우리 민주당에서는 당원 중심의 정당과 지지자 중심의 정당이라는 항상 모순되는 이 두 가지의 문제를 가지고 발전 방향이 뭔가, 이런 것들을 계속 고민해 왔어요.

그 고민이 옛날에는 보면 밖에서 잘 아실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서 대의원의 권한이 강했다든가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쭉 거치면서 당원 중심에서 지지자 중심으로 확대를 해가는, 특히 대통령 선거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가장 중요한 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보다 더 본선의 경쟁력이라든가 또 국민 전체의 의사를 묻는 그런 당원 중심에서 지지자 중심의 영역을 확대해나갔던 거거든요.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지난번 19, 20대 대선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원하는 국민들이 모두 참여해서 대선 후보를 결정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열어줬어요. 물론 역선택에 대한 우려는 민주당 내에서도 이런 것을 할 때마다 항상 있어 왔어요.

그렇지만 그런 것들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정말 국민정당으로서 제대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데 여러 가지 한계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탑독이라고 얘기하죠. 독보적인 탑독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봤을 때는 언더독 입장에 있는 후보들이 이런 문제를 제기를 했을 때 룰이 있지만 항상 룰에 임하면, 게임의 룰에 임하는 플레이어들의 의견들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탑독의 입장에서 있는 이재명 대표께서 좋아, 그렇게 의견들, 여러분들이 얘기하는 의견들을 많이 수용하겠다고 얘기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현재로 나와 있는 예상되는 4명의 후보 중에서 이게 2:2가 돼버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더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실제로 또 오늘, 내일 이런 내용들을 반영한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권리당원. 저도 이제 투표를 해야 되는데. 그래서 이 논의를 다시 하기는 어렵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재명 전 대표가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도 나가서 다시 돌아왔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선거법에 대해서도 유죄를 받았다가 무죄라는 그런 위기를 넘기면서 본인의 지지나 이런 것들이 강화돼왔어요.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 아쉬움은 이 부분도 본인이 아주 공격적으로 이런 문제를 수용을 좀 해서 갔다면 훨씬 더 여러 가지, 지금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해서 제기하는 여러 가지 안티 세력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비판들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앵커]
아쉬움은 표시해 주셨고 국민의힘도 상대 당의 경선 룰과 관련해서 비판을 했더라고요. 차라리 이재명 전 대표를 추대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어떤 의미의 비판이라고 저희가 해석하면 될까요?

[이준우]
이재명 대표 본인도 제가 알기로는 굉장히 추대를 희망했다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본인은 지금 지난번에 당내 경쟁에 대해서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이미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장동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대장동 사건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재판이 여러 개 늘었고요. 그 의혹이 굉장히 큰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사건이 됐지 않았습니까?
대통령 자질로써 중대한 결격사유가 되는 대장동 의혹이 나왔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대선 경쟁 과정에서도 당내 경선, 당에서 당내 사람들끼리는 인적 네트워크가 겹치고 또 내밀한 정보에 대해서 활발하게 오고 가기 때문에 거기에 있는 사람이 경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또 죽기 살기로 합니다.

그러다 보면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의혹이 나올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는 추대해달라고 했는데 결국은 추대를 하게 되면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될 건데 너무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지 못하는, 재미없는, 심심한 경선이되지 않겠느냐라고 해서 지금 이렇게 경선을 하는 요식행위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고요.

지난번에 제가 좀 더 추가로 말씀드리면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에 대선 출마선언을 했는데 이게 거의 3일에 나누어서 비슷한 내용을 세 번에 나눠서 하더라고요. 이것도 무슨 의미겠습니까?

경선을 주목받지 못하다 보니까 본인이 가지고 있는 거라도 어쨌든 세 번 나눠서 해서 시선을 모아보려는 그런 자구책이 아니었겠느냐 그런 비판도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오늘 대선 출마를 선언을 했습니다. 사실 이번 경선 룰과 관련해서는 김 전 지사가 별다른 표현을 안 했더라고요. 불만을 표시한 것도 없고요. 그렇다면 김 전 지사에게 이번 출마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어떻게 보십니까?

[조대현]
저도 개인적으로 김 전 지사를 오랫동안 봐왔고 굉장히 진솔하고 소박하고 그런 정치인입니다. 지난번 계엄 국면에서도 자기 목숨을 걸어가면서 단식을 하는 현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거기에 한 세 차례 정도 방문하면서 건강을 걱정을 하고 그랬었는데요.

오늘 그 발표하는 장소의 선정이나 또 본인의 메시지를 보면서 아마 민주당을 잘 알고 있는 사람, 또 민주당의 역사에 어느 정도 관심 있는 사람들은 다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을 했을 겁니다. 세종이라는 지역을 택했다는 것 자체가 노무현 대통령이 하고자 했던 분권 그리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상징은 수도 이전에 대한 상징적인 지역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다 반영됐고 메시지도 보면 분권과 지방균형발전을 많이 강조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는 과연 김경수 전 지사가 이번 대선에서 후보가 될 가능성이 얼마가 되느냐라고 묻는다면 다른 분들하고 다 비슷한 대답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것은 가장 젊은, 현재 나와 있는 후보들 중에서 가장 젊은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그런 장기적인 자신의 정치적 일정 가운데서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것을 조금 전에 말씀드린 그런 내용들로써 자기 브랜드화 해가면서 정치적 행보를 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보아지고요. 아마 가장 성실하고 진지하게 이번 선거에 임할 수도 있다.

그래서 자기의 정치적인 일종의 커리어 이런 것들을 쌓아나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우]
저는 김경수 지사가 굉장히 안 나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 와버렸다고 봅니다. 뭐냐 하면 지금 비명계를 상징하는 인물이 김경수 지사나 김동연 지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보면 아시겠지만 전남 담양 군수죠.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졌습니다. 조국혁신당이 됐었죠.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지금 이재명 전 대표가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호남에서는 이재명이 아닌 다른 대안 세력이 나온다고 그러면 대안인물이 나온다고 그러면 그 사람을 도와줄 준비가 항상 되어 있다 그런 의미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만약에 김경수 지사가 이번에 경선에 나와서 의미 있는 지지율을 얻고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서 낙선한다.

그러면 김경수 지사는 대안세력으로 급부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경수 지사는 여기에 안 나오는 것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앵커]
비명계 인물들끼리의 연대 그러니까 단일화 가능성. 더불어서 비명계 인사들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통합하고 포용하는 모습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조대현]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 4인만 놓고 봤을 때 나머지 3명의 후보가 비명계라는 이름으로 뭉치거나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 이렇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룰에 관해서 아까 조금 전에도 말씀한 것처럼 룰에 관해서 김경수 전 지사가 별 이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고요. 오히려 별로 룰에 대해서 이의가 없다는 식의 얘기를 잠깐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쨌든 그렇고. 그렇게 본다면 만약에 반이 또는 비이라는 하나의 연대의 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그 내용에 구심이 있어야 되거든요. 내용적인 구심이 지금 없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오히려 이제는 비명이냐 아니냐, 이런 얘기들은 이제 좀 지나간 얘기가 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이제 국민의힘 얘기를 해 보면요. 국민의힘에서는 유력한 잠룡 중의 한 명이었죠. 오세훈 서울시장이 예정대로라면 오늘 출마선언을 했어야 하는데 어제 대선 불출마를 결정했습니다. 그 장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전격적인 대선 불출마 선언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얘기해 보자면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서 백의종군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일각에서는 이게 정말 이유가 전부이냐. 또 다른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 그런 예측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우]
오세훈 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선주자급 정치인입니다. 이미 국회의원도 했었었고요. 서울시를 3선이나 해서 3번이나 이끌었고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너무 많은 경선 주자가 나오다 보니까 이게 과열될 수도 있고 이게 과열이 지나치면 분열될 수도 있다.

경선하는 과정에서 이게 과열되면 진흙탕 싸움으로 비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어떤 상황입니까? 조기대선이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경선을 치르기 때문에 이게 진흙탕싸움처럼 뵈는 것은 안 될 일이고요.

또 하나 두 번째는 서울시장 자리에 현재 있는 건데 만약에 이번에 대선 후보로 나온다 하면서 서울시장 자리를 유지해두고 경선에 참여했다가 경선에 떨어져서 서울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이런 상황이 돼버리면 이게 비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서울시장에 올인해서 서울시민을 위해서 일하라고 뽑아줬는데 서울시장 자리를 마치 대선으로 가는 임시 정류장처럼 생각한 것 아니냐라는 그런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서 비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만약에 내년 서울시장 도전할 때 이게 마이너스가 될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진흙탕싸움을 예방하고 그리고 서울시장 자리를 서울시민들을 위한 온전한 시장으로서 역할을 했다, 이런 이미지를 갖고 싶어서 아마도 불출마선언을 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출마선언도 러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불출마선언도 이제 양쪽에서 이어지고 있는 그런 형국인데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앞서서 박형준 부산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원희룡 전 장관, 줄줄이 불출마선언이 이어졌는데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이들을 지지하던 표가 이제 어디로 흘러들어갈 것이냐 이 부분이잖아요.

[이준우]
이재명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에서 후보가 확정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30% 박스권에 있다가 이제 조금 박스권에서 벗어난 그런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당층과 중도층이 상당히 많습니다. 거의 이재명 전 대표의 지지율과 비슷한 무당층이 잡히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도 경선 과정 속에서는 국민의힘의 불출마 선언을 했던 이 표심들이 흡수되기보다는 아마 경선 끝난 이후에 단 한 명의 후보가 나왔을 경우에 한꺼번에 이들의 표심이 흡수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는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한덕수 총리의 출마 여부인데 그런데 이 출마 여부를 두고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2명을 지명한 것 민주당을 자극하기 위한 것 아니냐. 혹시 탄핵소추 기다리면서 대선 출마 명분 쌓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조대현]
저는 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마은혁 후보를 그렇게 욕을 먹고 헌법재판소의 판단까지 무시해가면서 그렇게 버텨오다가 갑자기 임명하고 또 두 명을 지명하는 이런 결정을 했지 않습니까?

이런 표현을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솔직한 심정이, 굉장히 생각보다 교활한 사람이구나. 어떻게 이 문제를 이렇게 처리할 수 있지? 지난 12월 26일날 분명히 자신이 한 말을 번복한 거거든요. 여야 합의를 해와야 된다.

이건 또 그리고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게 소극적인 의미, 현상유지적인 권한대행이 이건 할 수 없다 이 얘기를 아주 공공연하게 해놓은 상태에서 자신의 말을 그런 식으로 번복을 했단 말입니다. 물론 그때는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에는 문서로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런 걸 보면서 이분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저는 한덕수 총리를 바라보면서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연상을 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는데 고건 전 총리나 반기문 전 총장을 아마 비슷하게, 포지션도 비슷했고 상황도 비슷한 상황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두 분 보면 한 분은 아예 불출마를 했고 한 분은 출마선언을 했다가 짧은 시간 안에 드롭하는 과정을 겪었는데.

평생 동안 총리, 공무원으로서 살아온 이 사람들의 캐릭터로 봤을 때 저는 혼자서 이렇게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런 교활한 생각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한덕수 총리를 움직이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이런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건 분명히 일부 언론이나 일부 정치인사들이 그런 문제제기를 합니다마는 지금 두 명의 후보를 정리했지 않습니까? 물론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상황을 보면서 본인이 판단한 거라고 보는데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는 납득이 잘 안 가요.

아까 말한 그런 문제가 명태균 게이트 또 명태균 리스크에서 많이 나오는 이름이기는 하지만 제가 볼 때는 그것도 있지만 이게 뭔가 굉장히 역부족이다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윤 전 대통령이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그분들이 80명인가요, 움직임이 있었는데 자제를 하고 그랬다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작용하고 있다고 하는... 제가 음모론 같은 데는 귀를 안 기울이는 편인데 이번 일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래서 이게 끝까지 출마를 강행을 할지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국민의힘의 경선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아까 말한 약간 과장해서 음모론으로 본다면 2차 바리게이트를 한덕수 총리로서 쳐놓은 게 아닌가.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원하는 후보가 만약에 윤 대통령 측이 원하는 후보로 갈 것 같으면 그 카드를 쓰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 카드를 쓸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옛날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가 된 다음에 정몽준과 단일화를 시도한 것처럼 그런 시도를 할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 대변인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우]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고요. 보이지 않는 민심이라고 볼 수도 있죠. 왜냐하면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은 굉장히 안정감이 있는 지도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 그때 국무조정실장을 해서 아주 안정감 있게 국정을 이끌었고 그때도 국무총리를 역임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 국무총리를 해서 국정운영 원만히 잘 이끌었다. 탄핵 정국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외환위기라든가 여러 외부적인 리스크도 잘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하나,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했거든요.

전화 통화를 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한덕수 권한대행을 현재 국가 원소로 인정하지 않으면 그렇게 30분 가까이 통화할 리가 없습니다. 짧게 안부 인사만 묻고 끊었을 건데 굉장히 구체적으로 미국이 원하는 것 그리고 한국이 참여해 주면 좋겠다는 이런 것에 대해서 장기간 구체적으로 통과를 했었거든요.

그렇다는 것은 대통령으로서는 아주 중요한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해 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한국의 현재 국가원수다. 그런 상징적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국회에서 국정감사 때 민주당이 공격에 있어서 되게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무총리를 능멸한다고 모욕한다고 국회의원의 위신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고 하면서 강력한 목소리를 냈었죠. 또 하나, 이분이 호남 출신이에요. 호남 출신이면서 국민의힘 측의 정치인이죠, 사실상. 그런 포지션이 있다 보니까 전국적인 균형 있는 지도자급으로는 이만한 분이 없다라는 그런 평가가 민심에서 보이지 않는 흘러나오는 것이지 이게 보이지 않는 손, 외부에 있는 손. 정지적인 세력이 움직임 이렇게 보기는 조금 과도하다.

이재명 대표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본인이 견제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후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보이지 않는 민심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제 얼마 전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덕수 대행이 한 지지율이 2% 정도가 나왔더라고요.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큰 지지도는 아닌데 더 확장을 할 거라고 예상을 하십니까?

[이준우]
저는 그렇게 봅니다. 지금 계속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거고요. 더군다나 무당층이 굉장히 높게 형성돼 있지 않습니까?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아마도 강대강,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캐릭터와 그다음에 이재명 전 대표의 캐릭터가 너무 강대강이었기 때문에 둘 다 보기 싫다.

이제는 안전적으로 우리나라 이끌어갈 지도자를 원한다고 하면서 다음 주, 그러니까 이번 주가 되겠죠. 이번 주 여론조사에서는 아마 한덕수 권한대행이 5%. 5%가 깔딱고개거든요. 모든 대선주자들이 5%를 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속도가 붙습니다.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아마 이번 주 내에 5% 깔딱고개를 넘는 넘는 지지율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윤 전 대통령이 이른바 사저정치에 나설 확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조대현]
워낙 본인의 메시지로서 사실상 공개적으로 하는 게 굉장히 많은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거에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실질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국민의힘이 후보를 정하고 대통령선거를 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하지 않을까라는 굉장히 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한덕수 대행만 하더라도 한덕수 대행이 만약에 후보가 되거나 주요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하면 민주당 안에서는 굉장히 공격할 거리가 하나 생기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굉장히 약한 약점이 많은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정치세력들의 존재가 어떻게 유지가 되는가가 관심이 있기 때문에 정권을 뺏기더라도 다음에 제2당이라고 할 수 있는 당이 윤석열당으로서 가는 것을 만들면 성공했다고 저는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런 시나리오를 밀어붙일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대선 주자들의 셈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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