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 기간의 첫 주말, 국민의힘 경선에 도전한 후보들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각자의 선거전을 펼쳤다.
대선 승리의 관건인 '청년' 민심 청취,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 공약 발표 등 다양한 행보가 포착됐다. 일부 주요 주자의 대선·경선 불출마 선언도 있었다. 범보수권 초미의 관심사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대내외적 위기에 잘 대응해달라는 주문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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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반대' 김문수·나경원' 회동…羅, '이승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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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일요일인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온누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김 전 장관은 전날 서울 동작구 중앙대 내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나경원 의원과 '햄버거 회동'을 했다. 청년과 노동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식사하면서 현안을 논의한다는 게 두 캠프 측 설명이다.
김 전 장관은 "청년들을 많이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청년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청년이 모든 국가 의사결정 시스템 안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날 경북 안동 목성동주교좌성당 '두봉 레나도 주교 장례미사'에 참석한다. 저녁에는 쿠팡플레이의 'SNL코리아7'을 녹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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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에 앞서 음식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5.4.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일요일인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온누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김 전 장관은 전날 서울 동작구 중앙대 내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나경원 의원과 '햄버거 회동'을 했다. 청년과 노동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식사하면서 현안을 논의한다는 게 두 캠프 측 설명이다.
김 전 장관은 "청년들을 많이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청년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청년이 모든 국가 의사결정 시스템 안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날 경북 안동 목성동주교좌성당 '두봉 레나도 주교 장례미사'에 참석한다. 저녁에는 쿠팡플레이의 'SNL코리아7'을 녹화한다.
나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이화장을 찾았다. 이화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이다. 나 의원은 이 전 대통령 며느리 조혜자 여사와 이승만 기념관 건립 공동추진위원장인 이영일 전 의원과 만났다. 나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3가지 축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왔다. 그런데 탄핵 등 역사적 과정을 보면 이런 것을 계속 흔드는 세력이 있다"며 "(대한민국은) 대외적으로는 트럼프의 등장으로 안보, 경제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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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미디어', 한동훈 '시민 스킨십', 안철수 '정책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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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대권에 도전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퇴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5.4.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지난 11일 시장직에서 퇴임하고 대선 출사표를 던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주말 간 '메시지·미디어 정치'에 초점을 맞췄다. 홍 전 시장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청와대에 취직해서 앞으로 5년간 재조산하(再造山河·나라를 다시 만든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전날 'SNL코리아7'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는 콘셉트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대선 준비에 대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된 이후 대선 때 나갔었기 때문에 (지난해 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가 있었던 뒤부터는 최악의 경우를 언제나 대비를 하고 있어야 했다"며 "어차피 대선은 있을 것 아닌가. 2년 정도 앞당겨진 것"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다음날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 둘러보고 전포카페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유권자 스킨십을 하며 민심을 청취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울산·경남 시민들의 염원이다. 발전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2029년에 예정대로 신공항이 열릴 수 있도록 정치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방문,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5.04.12.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공계 출신인 안 의원은 대표 공약으로 "AI(인공지능) 등 5대 초격차 산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전날 경기 성남 대장지구 맨발 흙길 개장식에 참석한 뒤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안 의원은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출산과 양육의 무게가 개인과 가족에게만 지워지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며 △0~5세 돌봄 국가책임제 △출산육아 지원금 1000만원 지급 △남성육아휴직 활성화 △경력단절 부모 복귀 지원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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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출마' 움직임도…'한덕수 차출설'에 "공정하게 대선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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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 공약을 발표한 뒤 지자자로부터 정책제안서를 전달 받고 있다. 2025.04.13.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
주말 사이 대선 주자들의 불출마·출마 움직임도 있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양향자 전 의원, 윤상현 의원은 대선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주자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 여부에 관해 촉각을 세웠다. 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향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와 연대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나 의원은 "한 권한대행이 해야 할 일은 굉장히 중차대하다. 관세전쟁 속에서 관련 문제를 풀어나가는 대행의 역할에 집중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서민경제, 미래산업에 대한 장기적 투자 계획에 총력을 다해도 버거운 형편이다. 거기에 집중하고, 대선에 있어 공정하게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본인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본인은 가만히 있는데 정치권이 이래라저래라하는 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 권한대행은 나라가 전체적으로 어려운데 그 문제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유재희 기자 ryuj@mt.co.kr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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