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현실화, 행정수도 세종시 완전이전 공약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 |
아시아투데이 이한솔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차기 대선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의 꿈'인 지방분권 현실화를 위해 행정수도 세종시 완전 이전을 공약했다.
김 전 지사는 13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내란 상징인 용산을 더 이상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다. 대통령이 꼭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대통령실을 이곳 세종시로 옮겨오고 새로운 지방시대와 함께 더 나아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린다. 노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추진했던 행정수도 이전을 통한 지방분권을 마무리 짓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대통령 한 명이 앞장서고 국민들에게 쫓아오라고 해서 만들 수 없는 나라다. 하나의 정당이 권력을 독점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고 만들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며 "비상계엄과 같은 불행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권력을 나누고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개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음정부 출범 즉시 100일의 대타협과 비전만들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 종식의 완성은 개헌이다. 개헌논의가 내란 세력의 책임 면피 수단이 될 수는 없다"며 "조기대선에서 개헌 논의가 이뤄지면 헌법에 행정수도 조항을 넣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국민의힘이 내란세력과 더 결탁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물 건너갔다. 법 제정을 통해 먼저 추진하고 헌법 개정으로 마무리 하는 방안으로 다음 정부가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김 전 지사는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 실현 △개헌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기후경제 선도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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