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신분으로 서초동 사저로 복귀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형사재판 첫 공판이 내일(14일) 열립니다.
윤 전 대통령의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법원은 청사 보안이 강화되며 긴장이 유지되고 있는데요.
사저 앞 분위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 서초동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나와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첫 공판을 하루 앞둔 오늘, 오전부터 점심 시간대인 지금까지도 이곳 서초동 사저 인근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있는 법원 청사 주변은 별다른 시위나 집회 움직임 없이 차분한 모습입니다.
경찰이 4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 형사재판이 진행되는 서울중앙지법 100m 안에서의 집회를 제한하면서, 이 범위 안에 포함되는 사저 인근에서도 집회를 할 수 없습니다.
이에 어제(12일) 일부 지지자들이 법원 주변인 교대역 8번 출구로 자리를 잡고 탄핵 무효 집회를 벌이기도 했는데, 오늘은 지금까지 뚜렷한 긴장 상태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저 길건너에 있는 서초동 법원 청사는 주말인 오늘도 일부 출입구가 폐쇄됐고, 일반 차량 통행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 법원으로 들어서는 인원에 대한 신분 확인 등 출입 통제도 진행되는 등 경비가 한층 강화된 상황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내일, 월요일 오전 10시 첫 재판을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을 받습니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이 지하주차장으로 비공개 출입을 하게 해달라는 대통령실 경호처의 요청을 받아들였는데요.
윤 전 대통령이 이 방침대로 출석한다면 형사법정에 서는 전직 대통령 중 비공개 출석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또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 재판 때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법정 내 촬영도 불허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윤 전 대통령이 차량을 타고 지하로 출석할 경우, 포토라인은 물론 법정 내부에서의 모습까지, 윤 전 대통령의 재판 받는 모습은 일체 공개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법원은 첫 공판 당일 인파가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일반 차량 진입은 그제부터 오는 월요일 자정까지 전면 금지했고, 신분 및 소지품 확인 등 보안 검색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초동 사저에서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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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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