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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엔비디아 '블랙웰' 도입 검토…GPUaaS 경쟁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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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KT클라우드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을 클라우드형 서비스 사업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성능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블랙웰은 KT클라우드의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사업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GPUaaS는 GPU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클라우드에서 GPU 자원을 필요한 시간만큼 대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블랙웰 제품에 대해 내부적으로 전력 효율성 검증 후 도입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블랙웰 도입은 KT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KT클라우드는 KT 그룹의 역점 사업인 '인공지능전환(AX)'에서 인프라 분야를 맡고 있다. 이미 KT클라우드는 올해 초 GPUaaS에 엔비디아 H200을 적용한 바 있다. H200은 기존 H100보다 2배 이상의 추론능력을 보유했으나, 블랙웰은 이보다 약 4~5배 더 우월한 성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KT도 '블랙웰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이동통신사 간 AI 인프라 성능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 직후 취재진에게 "서비스형 GPU(GPUaaS) 쪽에 엔비디아 GPU H100이 이미 도입됐고, 엔비디아 H200보다는 블랙웰 효율이 높은 것 같아 수요에 대응해 도입할 예정"이라며 "지금 주문하면 올해 2분기 또는 3분기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T클라우드는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5월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아톰 맥스'를 적용해 소형언어모델(sLM)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투데이/이은주 기자 (letsw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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