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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에 세상 떠난 어머니", 가정사 고백한 스타들의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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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서해 구조물 등 논의 '해양질서 분과위' 설치
가정사 고백한 최다니엘·김청·윤은혜
잘 자란 스타들에 쏟아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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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니엘이 자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로 감동을 전했다. 스타로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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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인 이유는 그들이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행복을 찾았기 때문이다. 몇몇 스타들의 사연은 동화 속 주인공과 닮아 있다.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다른 이들이 선망하는 자리에 올랐다. 잘 자란 스타들의 모습이 대중에게 용기를 전하는 중이다.

배우 최다니엘이 대표적이다. 최다니엘은 최근 SBS 플러스·E채널 '솔로라서'를 통해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빠, 형이랑 셋이 살았다. 4세 때 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면서 아버지의 사랑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자신이 불행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는 그는 배우로서도, 예능인으로서도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배우 김청은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TV조선 '휴먼다큐 마이웨이' 등에서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17세에 자신을 낳고, 100일 만에 남편을 잃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김청을 홀로 키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김청의 고백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함으로 물들였다.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윤은혜 역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윤은혜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아빠와 오랫동안 연락을 안 한 시간이 있다. 최근 아빠랑 풀렸던 계기들이 있다. 아프셨던 엄마가 퇴원하는 날 살이 많이 빠져 있었다. 그때 아빠가 부리나케 내 얼굴 보겠다고 왔다. '미안해, 은혜야' 하시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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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가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가정사를 고백했다.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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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 대부분의 스타들은 꽃길만 걸어 왔을 듯한 모습이다. 멋진 옷을 차려 입고 있는 데다가 늘 대중의 관심 속에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착용한 액세서리, 먹는 값비싼 음식들은 대중이 거리감을 느끼도록 만든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스타들은 잘 쌓아올린 화려한 이미지를 벗어내고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자신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했고, 한때는 역경을 마주했던 평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이러한 연예인들의 모습은 대중이 스타에게 갖고 있는 편견을 없애고, 이들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중은 가정사를 고백한 스타들에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를 통해 진심 담긴 응원을 건넸다. 최다니엘은 특히 잘 자란 연예인으로 손꼽히며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받는 중이다. 과거 그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불편했을 뿐이다. 불우한 것은 아니었다"는 신념을 드러낸 바 있다.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게 성장한 최다니엘은 밝은 모습을 뽐내며 현재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도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선물하는 중이다.

외모, 학력, 성격, 직업, 자산은 물론 집안까지 완벽한 육각형 스타를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대중에게는 여전히 역경 극복 서사 또한 필요하다. 잘 자란 스타들은 대중에게 묵직한 감동을 전하는 중이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