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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보고 환경도 보호"…한강공원 다회용기 배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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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음식을 주문하면 주로 일회용기에 담겨오기 마련인데요.

최근 한강공원에서는 스테인리스 그릇으로 배달음식을 받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봄꽃 구경하러 나들이에 나서는 분들 많을텐데요.

환경보호도 실천하면 어떨까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공원 나들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달음식.

그런데 일회용기가 너무 많고 처치곤란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양병훈 / 서울 영등포구> "일회용품이 확실히 좀 많죠. 집이면 설거지 해서 분리수거를 할텐데 여기서 먹으면 솔직히 버리기가 좀 (어려워요.)"

<김홍찬 / 인천 주안동> "쓰레기가 많이 나와도 편한 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먹게 되는 거 같아요."

이에 서울시는 벚꽃축제에 맞춰 기존에 자치구에서 운영하던 다회용기 배달을 한강공원으로 넓히기로 했습니다.


이달부터 '배달 다회용기 반납함'이 여의도 한강공원 3곳, 뚝섬 2곳에서 운영됩니다.

배달앱에서 다회용기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메뉴를 정한 뒤 다회용기 옵션을 선택해서 주문하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긴 배달음식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나서는 받은 배달 가방에 있는 QR코드로 반납을 신청한 뒤 수거함에 넣으면 끝입니다.

다회용기로 주문을 하면 환급 받을 수 있는 탄소중립포인트 1천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이용해, 미세플라스틱이나 환경호르몬 우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입니다.

<정미선 / 서울시 자원순환과장> "(용기는) 총 7단계 세척 과정을 거쳐 공급됩니다. 또 유기물 오염도 위생검사를 통상 검사 기준 보다 10배 더 강화한 20RLU 이하로 관리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현재 20개 자치구에서 시행되고 있는 배달 다회용기 서비스를 내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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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