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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6일 쉰다…'장미 대선'에 해외여행 수요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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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여행사, 5월 황금연휴 이어 단거리 위주 판매 확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리조트 업계 "예약 몰릴 것" 기대



뉴스1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5월 황금연휴에 포기한 해외여행
대선일 껴서 떠나려고요."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6월 '장미대선'이 확정된 가운데 벌써 대선일을 겨냥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꿈틀거리고 있다.

사실상 정부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6월 3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일(월) 하루 휴가를 내면 '4일간' 쉴 수 있고 4~5일 이틀 휴가를 쓰면 현충일인 6일(금), 주말을 껴서 '6일간' 연휴를 보낼 수 있다.

1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여행사들은 해외여행 수요를 전망하며 일본, 대만,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위주로 여행 상품 판매 판촉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모두투어(080160) 관계자는 "6월 첫째 주 출발하는 여행 수요가 소폭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최장 6일간의 연휴가 가능해지면서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인기 단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여행 수요 활성화를 위해 전사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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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도톤보리강 일대가 관광객과 야구팬들로 북적이고 있다.(자료사진) 2023.9.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특히 2~3월 해외여행 수요가 고환율 여파에 부진하면서 여행사들이 5월 황금연휴에 이어 대선 연휴에 거는 기대가 크다. 5월 초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6일까지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진다.


하나투어(039130) 관계자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 실적 회복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보고 있다"며 "5월 초 연휴 예약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조기 대선 정국은 국내 호텔·리조트 업계에도 다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소비 심리가 개선하면서 국내여행 심리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5월 연휴에 전 지점 평균 투숙률이 90%나 된다"며 "대선일이 확정되면 고객 문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6월 1~3일, 6월 3~6일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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