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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광명 사고현장 추가 붕괴 우려로 실종자 하부 수색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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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사진제공 연합뉴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된 50대 근로자를 찾기 위한 하부 수색작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어제(12일) 붕괴된 하부 공간을 수색 중이던 구조대원들이 이상한 소음과 일부 구조물이 떨어지는 현상을 다수 목격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이 추가 붕괴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하부 수색에 투입된 대원들을 철수시켰습니다.

소방당국은 향후 재개될 수색작업을 위해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안전이 확보된 공간의 잔해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다만 붕괴 우려는 무너진 잔해물과 구덩이 주변 토사 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주변 아파트와 건물 등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광명소방서 이직훈 재난대응과장은 "우천으로 인해 붕괴경보기 경보 등 구조작업의 난항을 겪고 있다"며 "국토교통, 광명시 건축 전문가와 협의해 상부 구조물을 먼저 걷어내는 방식으로 구조방법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현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오늘 밤에도 제법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는데 추가 붕괴 위험이 있고, 여러 상황을 점검해야 하므로 잠시 구조작업이 중단돼 있다"고 우려하며, "구조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들어가 최선을 다해 구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의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작업자 18명 중 2명이 고립되거나 실종됐는데, 전날 오전 4시 31분쯤 고립됐던 굴착기 기사 20대 남성이 사고 13시간여만에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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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