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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경남개발공사 제압하고 4위 탈환…H리그 준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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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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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정가희가 윙슛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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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송해리가 돌파 점프슛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부산시설공단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4위에 올라서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이혜원은 10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수연 골키퍼는 결정적인 순간 선방을 보여주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부산시설공단은 12일 저녁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제7매치 데이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를 28-24로 꺾었다. 이 승리로 부산은 12승 9패(승점 24점)로 서울시청(승점 23점)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는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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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개발공사 김소라가 점프슛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경기 초반은 김수연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힘입어 부산시설공단이 빠르게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연속 3득점으로 앞서나간 부산은 이후 슛이 골대를 맞는 등 주춤한 사이 경남개발공사가 5-5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혜원이 공격을 이끌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김수연의 세이브에 이은 정가희의 속공이 연달아 터지며 부산은 다시 3점 차로 달아났다. 경남의 실책이 이어지는 사이 신진미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10-7을 만들었고, 이후에도 이혜원의 득점과 김수연의 수비로 흐름을 이어가며 전반을 13-11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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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문수현과 김진이가 득점 후 하이파이브 중이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후반전에도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부산은 이혜원, 권한나, 김다영이 고르게 득점했고, 경남은 최지혜와 김연우의 득점으로 맞섰다. 오사라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과 함께 경남은 20-20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다시 균형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경기 막판, 이혜원의 강력한 슈팅으로 25-24 리드를 잡은 부산은 김수연의 결정적인 세이브로 기회를 잡았고, 7미터 드로를 이혜원이 성공시키며 2점 차로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정가희의 추가 득점까지 더해져 28-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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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개발공사 최지혜가 런닝슛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이날 부산시설공단은 이혜원이 10골 1도움, 권한나·정가희가 각각 5골씩을 기록했고, 김수연 골키퍼는 11세이브로 골문을 지켰다. 이혜원은 이 경기로 시즌 154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등극을 사실상 확정지었고, 개인 통산 100도움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가 9골, 김연우와 김소라가 각각 5골을 기록했고, 오사라 골키퍼가 10세이브로 맞섰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며 아쉽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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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통산 100도움을 달성한 부산시설공단 이혜원이 점프슛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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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이로써 부산시설공단은 서울보다 승점 1점 앞서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경기 후 이혜원은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에 더욱 집중했고, 선수들과 즐기자는 분위기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정말 기쁘고, 득점왕이라는 결과는 덤이다. 우리 팀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모든 선수들의 헌신 덕분이고, 챔프전까지 가서 좋은 결과로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이제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3위 팀인 경남개발공사와 다시 한 번 격돌하게 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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