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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격감에 물이 오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선수가 오늘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첫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소셜미디어는 "이정후가 뉴욕을 한 입에 삼켰다"고 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양키스 1:9 샌프란시스코/미국 메이저리그]
1회 초 노아웃 1, 2루 상황. 첫 타석부터 이정후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스트로먼이 던진 시속 144km의 싱커를 때렸습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2km였습니다.
오른쪽 담장을 넘기자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현지 중계 : (양키스의) 저지가 뒤로 따라가다 그냥 쳐다보네요. 이정후의 3점 홈런입니다.]
이정후의 올 시즌 첫 홈런으로, 지난해 4월 애리조나전 이후 356일 만입니다.
이정후의 3점 홈런은 결승타도 됐습니다.
이후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샌프란시스코는 1회에만 5대0으로 달아났습니다.
5회 초 이정후는 상대 투수 해밀턴과 접전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후속 타자들의 이어진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플로레스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6회 초에도 이정후는 볼넷으로 다시 출루했습니다.
거센 봄비로 경기는 6회에 중단돼 샌프란시스코는 9대1,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습니다.
어깨 수술 이후 몸이 더 단단해진 이정후는 이번 시즌 기세가 무섭습니다.
타율을 3할 4푼으로 끌어올렸고 출루율 4할 4리, 장타율은 5할 9푼 6리입니다.
미국 현지에선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소셜 미디어는 "뉴욕을 한 입에 삼켰다"며 이정후에게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메이저리그 해설자 벤 벌랜더는 "이정후는 정말 괴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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