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상호관세가 유예됐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허 행보가 언제 또 세계 증시를 들썩이게 할지 알 수 없습니다.
오늘 [돈이 보이는 경제]에서는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최수용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 미국 바이오주와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 2배 수익을 보는 ETF에 5000만원을 투자한 A씨.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최근 미국 증시가 크게 떨어지면서 평가금액이 반토막 났습니다.
A씨
"바닥인 줄 알았는데 지하실까지 가더라고요. MTS를 안 보든지 해야 하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극심해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지난해 고공행진하던 미 증시는 올들어 S&P500는 8%, 나스닥은 13% 가량 떨어졌습니다.
서학 개미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 시가총액은 37조원이 증발했습니다.
트럼프가 돌연 중국을 제외한 70여개국의 상호 관세를 유예하면서 서학개미들은 손실을 일부 줄였지만, 글로벌 증시가 다시 떨어질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윤지욱 / 신한PWM잠실센터 팀장
"관세 리스크가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거니와 고용이든 소비가 같이 둔화가 되는 지표가 보여지거든요."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손실을 보고 팔기보단 일단 기다려 보라고 조언합니다.
트럼프가 고율의 관세를 끝까지 고집할 가능성이 낮다는 겁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내년 11월에 미국의 중간선거도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공황 같은 경기 침체를 초래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거라고…"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대외 변수에 영향을 덜 받는 국내 내수주에 눈길을 돌려보라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유통이라든지, 음식료 또 엔터테인먼트 같은 업종도 정부의 추경과 같은 경기 부양 기대가 있기 때문에…."
투자할 현금이 있다면 채권과 금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부에선 S&P500와 나스닥을 추종하는 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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