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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나머지 실종자 수색 어려움…귀가 주민들 "안전 못 믿어"

서울맑음 / 18.6 °
[앵커]
함께 매몰된 50대 근로자는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크레인과 구조견까지 투입됐지만, 무너져내린 잔해가 워낙 많은데다 강풍에 비까지 내려 수색이 쉽지 않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실종자 위치라도 파악이 됐나요?

[기자]
네, 50대 실종자의 위치와 생사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이제 만 하루가 지났는데요.

구조 당국은 날이 어두어지고 강풍에 비까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소방은 크레인 3대와 드론, 수색견 7마리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했습니다.


특수구조대원들이 크레인을 타고 30m 아래로 내려가 구조물들을 하나씩 절단하고 치우며 수색하고 있는데요. 무너져내린 잔해가 워낙 많아 작업에 속도를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실종자가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컨테이너를 인양하는 작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컨테이너 안에 실종자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기자, 혹시라도 주변에 추가 붕괴 우려는 없나요?

[기자]
네, 당국은 안전 점검 결과 추가 붕괴 우려가 없다며 주민 대피령을 해제했습니다.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던 주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민 2300명 대부분이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대피 주민
"안전 진단이 제대로 됐는지도 의심스럽지 않습니까? 걱정이 되죠. 학교를 보내야 되나 말아야되나…."

한 초등학교는 붕괴 현장과 불과 약 50m 떨어져 있는데, 운동장 일부에 균열이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조 증상이 있었는데도 붕괴 사고를 막지 못해 주민들의 불신이 커졌는데요.

이에 광명시는 지역 주민들이 현장 점검에 직접 참여해 안전 실태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에서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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