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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날벼락! 2부 적응했는데…토트넘, '1860억' 英 윙어 영입 선두 "레비 회장, 몸값 반토막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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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양민혁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유망주 영입을 위해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억 파운드(약 1860억원) 스타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언론은 "사우샘프턴 유망주 타일러 디블링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끄는 토트넘이 디블링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블링은 사우샘프턴과 2027년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팀이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됐다"라며 "사우샘프턴은 선수를 계속 팀에 남겨두고 계약을 갱싱하지 않을 위험을 감수할지 아니면 이적시장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수를 팔지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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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블링은 2006년생 잉글랜드 윙어이다. 주로 오른쪽 윙어 자리에서 많이 뛰는 왼발잡이 선수인 그는 지난 시즌 사우샘프턴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지난 시즌 사우샘프턴이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하면서 디블링도 2024-25시즌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됐다. 디블링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현재까지 리그 27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다른 대회까지 합치면 32경기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디블링은 어린 나이에 사우샘프턴 주전 윙어로 자리를 잡았다. 올시즌 그는 사우샘프턴에서 1963분을 소화하면서 잠재력을 입증했다.

디블링이 어린 나이에 잠재력을 드러내자 토트넘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마침 디블링의 계약 기간이 2년 밖에 남지 않았고, 사우샘프턴의 2부 강등이 확정돼 디블링을 두고 영입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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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도 "사우샘프턴의 강등이 확정됐고, 이는 사우샘프턴이 디블링을 챔피언십에 유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라며 "특히 디블링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샘프턴이 디블링의 가치를 1억 파운드(약 1860억원)로 책정한 건 관심 있는 클럽에게 디블링을 팔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엄청난 신호이다"라며 "하지만 디블링은 이전 감독인 러셀 마틴 시절보다 경기에 많이 나서지 않고 있고, 이반 유리치 감독의 지휘 하에서 영향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디블링을 계속 팀에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현재 디블링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며 "토트넘의 관심은 1월에 분명하게 드러났으며, 외부 보도에 따르면 1월에 약 3500만 파운드(약 651억원)의 비밀 제안이 거절당했다"라고 전했다.

또 "디블링은 런던이 사우샘프턴과 비교적 가깝다는 점을 감안할 때 토트넘 이적에 관심이 있을 수 있으며,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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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토트넘은 1억 파운드(약 1860억원)의 가격표가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적 담당자들은 4000~4500만 파운드(약 744~837억원)면 디블링을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라며 "하지만 새 감독이 누구이든 사우샘프턴은 디블링이 마음을 바꿀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RB라이프치히와 첼시 도 주목할 만한 팀이지만 2022년 첼시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디블링은 사우햄프턴에 머물고 싶어할지도 모른다"라며 "이로 인해 독일로 이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토트넘이 디블링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만약 토트넘이 협상을 통해 디블링의 이적료를 깎고, 영입에 성공한다면 다음 시즌 양민혁의 1군 경쟁에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지난 1월 공식적으로 토트넘에 합류한 대한민국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은 겨울 이적시장 때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6개월 임대를 떠났다. 현재까지 그는 챔피언십 11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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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지난 10일 영국 옥스퍼드에 위치한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챔피언십 4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2-1로 앞서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으면서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양민혁이 순조롭게 영국 축구에 적응하면서 다음 시즌 토트넘 1군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디블링이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양민혁의 출전 기회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입장에선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고, 거액을 주고 영입한 디블링의 기용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디블링이 영입된다면 양민혁은 다음 시즌 또다시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임대를 떠날 수도 있다.

사진=QPR,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