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대선 시계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조금 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금 전 당사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오 시장은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오만이 횡행해 우리 정치가 비정상이 됐는데, 평생 정치 개혁을 외쳐온 나 마저 같은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오 시장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나의 비전과 함께 해주시는 후보는 마음을 다해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승전 ‘반(反)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대선을 치러야 비로소 국민의 화가 녹아내리고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오 시장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국민의힘 주자들 윤곽도 이제 거의 드러난 모양새인데요.
출마 선언을 마친 김문수 전 장관과 나경원 의원은 오늘 낮 서울의 햄버거 가게에서 청년들을 위한 정책 공조 회동을 하고요.
영남권을 공략하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 부산 가덕 신도시공항 부지를 찾았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후 경기 성남시 지역 행사 등을 찾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모레 출사표를 낼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경선 룰로 진통을 이어왔는데 오늘 의결을 하나요?
[기자]
네, 오늘 오후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경선 룰을 확정지을 거로 보입니다.
특별당규준비위원회는 며칠 동안 경선 과정에서 당원과 일반 국민의 비중을 놓고 회의를 이어왔는데요.
어제,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의 비중으로 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김동연 경기지사 측과 김두관 전 의원 등 비명계 주자들이 이재명 전 대표의 지지세가 높은 당원들의 비중 대신 국민 표심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고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당규준비위원회는 이른바 '역선택'의 문제를 두고 고심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규준비위원회는 당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당사에서 토론회를 개최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고요.
이어 오후에는 애초 잠정 결론을 낸 '50대 50'룰을 의결할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 주자들은 룰 진통이 이어지는 오늘 다소 숨 고르기 들어간 모양새인데, 다음주 본격적인 대선 행보가 시작될 거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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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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