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 기자]
"한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레드오션으로 접어들었어요. 그렇다면 넥스트는 무엇일까? 그 고민의 결과가 콘솔인거죠. 콘솔은 북미 등 웨스턴 시장에서 익숙한 플랫폼인 만큼 해외 시장 확장이 용이하고, 게임은 대표 IP가 될 확률이 높아요"
국내 게임사들이 PC와 모바일을 넘어 글로벌 콘솔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이 가운데 전 세계에서 게임을 발굴해 엑스박스 플랫폼에 소개하고 있는 아그네스 김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글로벌 확장팀 디렉터가 한국의 게임 트렌드의 변화로 '콘솔' 확장을 꼽아 눈길을 끈다.
아그네스 김 디렉터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스로 진행된 테크M과의 화상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는 글로벌화 된 IP를 만들수 있도록 콘솔을 중심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을 주력으로 개발하지만 멀티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게임 장르를 불문하고 오직 '재미'있는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조언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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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김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글로벌 확장팀 디렉터가 테크M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
"한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레드오션으로 접어들었어요. 그렇다면 넥스트는 무엇일까? 그 고민의 결과가 콘솔인거죠. 콘솔은 북미 등 웨스턴 시장에서 익숙한 플랫폼인 만큼 해외 시장 확장이 용이하고, 게임은 대표 IP가 될 확률이 높아요"
국내 게임사들이 PC와 모바일을 넘어 글로벌 콘솔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이 가운데 전 세계에서 게임을 발굴해 엑스박스 플랫폼에 소개하고 있는 아그네스 김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글로벌 확장팀 디렉터가 한국의 게임 트렌드의 변화로 '콘솔' 확장을 꼽아 눈길을 끈다.
아그네스 김 디렉터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스로 진행된 테크M과의 화상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는 글로벌화 된 IP를 만들수 있도록 콘솔을 중심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을 주력으로 개발하지만 멀티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게임 장르를 불문하고 오직 '재미'있는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조언도 전했다.
수백 곳의 파트너사와 일하는 엑스박스
엑스박스는 오랫동안 지역별 담당자를 통해 우수한 게임을 발굴해왔다. 아그네스 김은 이러한 엑스박스의 게임 발굴 기조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이다. 그는 글로벌 확장 인큐베이터 총괄로 활동하며 한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게임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해 엑스박스 게임 생태계를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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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김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글로벌 확장팀 디렉터(오른쪽)가 테크M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
그는 글로벌 확장팀을 맡아 수백여곳의 파트너사와 협업을 진행하며 마일스톤을 구축했다. 대표적인 한국 게임은 네오위드의 'P의 거짓'이다.
아그네스 김 디렉터는 "P의 거짓은 미셸 장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한국 파트너십 리드가 네오위즈와 함께 일하면서 엑스박스 플랫폼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낸 사례"라며 "한국 외에도 대만의 '나인소울즈'의 경우 훨씬 작은 인디 개발사의 게임이지만 엑스박스 런칭을 통해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글로벌 콘솔 시장 확장하는 'K-게임'
그가 눈여겨본 P의 거짓은 2022년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수상하며 K콘솔 시대를 열었다. 이후 한국은 데이브 더 다이버, 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인조이 등 PC와 콘솔 플랫폼을 겨냥한 게임을 잇따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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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김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글로벌 확장팀 디렉터가 테크M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
아그네스 김이 게임을 발굴할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재미'다.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게임을 최대한 많이 발굴해 다양한 팬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개발사에서 많은 질문을 주시는데, 결국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다"며 "개발사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르에 집중해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게임을 개발한 이후 문의하는 것이 아닌, 개발 초창기 단계부터 엑스박스와 소통하는 것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화 되는 게임 시장...장르보단 재미 중요
아그네스 김 디렉터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콘퍼런스 'GDC 2025'에서 얻은 성과도 공개했다. GDC가 국제적으로 규모가 큰 이벤트인 만큼 다양한 파트너들과 만나 네트워킹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그네스 김 디렉터는 "한국의 한 게임 기업과 현재도 가깝게 일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팀원들과 함께 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게임의 로드맵과 타이틀 등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고, 아직 공개할 수 없는 기업과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하는 등 성공적인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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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 현장에서 느낀 전 세계의 트렌드 변화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는 '글로벌화'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인기있는 게임이 각 국가의 현지화에 맞춰져 있는 게임들이었다면,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장르의 다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료게임이 퀄리티가 더 좋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현재는 무료게임의 퀄리티도 굉장히 좋아져 성공사례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라이브게임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잘 하고 있는데 이런 게임들도 해외로 진출해 다양하게 전파되고 있다"며 "한국적인 성향이 강한 게임들도 미국이나 유럽에서 관심이 많아지며 글로벌화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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