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공익재단과 함께하는 생생 금융교실'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진형 회계사께서 '일반인도 알아야 할 상속증여 절세방법'을 전해주신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회계사님, 나와 계시죠?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정진형 회계사입니다.
【앵커】
네, 반갑습니다.
요즘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하는 것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세금을 안 내고 증여할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요?
【리포터】
부모님이 거주자인 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 성년은 5천만 원, 미성년은 2천만 원까지 증여세가 없습니다.
배우자에게 증여할 때는 6억 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앵커】
네, 매년 이만큼씩 증여를 해도 세금이 없는 건가요?
【리포터】
그렇지는 않습니다.
수증자가 거주자인 경우에는 증여일로부터 10년간 합산해 증여재산 공제가 적용됩니다.
성년을 기준으로 10년간 5천만 원, 미성년자 기준으로 10년간 2천만원 증여 시 증여세가 없습니다.
10년 단위로 증여재산이 합산되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증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들어, 태어나자마자 증여시 20살이 될 때까지 9천만 원, 30살이 될 때까지는 총 1억4천만 원을 세금 없이 증여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앵커】
네, 혹시 상속세를 줄이는 방법도 있을까요?
【리포터】
상속세 및 증여세율은 과세표준 1억 원 이하 10%, 5억 원 이하 20%, 10억 원 이하 30%이므로 부모님의 재산이 많다면 증여세를 일부 부담하고 상속하는 것이 절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상속세 과세표준이 30억을 초과하는 부분은 50%의 상속세율이 적용되므로 일부를 미리 증여하면 상속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자녀와 손주, 사위, 며느리에게 분산 증여해도 증여세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손주에게 증여할 때는 증여세에 30~40% 할증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앵커】
네, 증여할 시 주의해야 할 점이 또 있을까요?
【리포터】
네, 상속 전 10년 내에 상속인이 받은 증여 재산 및 상속 전 5년 내 상속인 외의 자가 받은 증여 재산은 상속세 과세가액 산정 시에 합산이 됩니다.
그래서 상속 직전에 증여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증여는 젊을 때부터 미리미리 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앵커】
네, 최근에 혼인·출산 증여공제가 신설되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리포터】
해당 공제는 지난해에 신설됐습니다.
혼인 전·후 2년 내이거나, 자녀의 출생일부터 2년 내 증여받는 경우에 일반 증여재산 공제와 별도로 1억 원까지 공제됩니다.
직계존속인 부모, 조부모, 외조부모가 직계비속인 자녀, 손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 모두 적용됩니다.
결혼할 때 증여재산공제를 이용하여 5천만 원을 증여하고, 혼인 증여 공제를 이용해 추가 1억 원을 증여하면 1억5천만 원까지 증여세 없이 물려줄 수 있습니다.
신랑과 신부는 각자의 부모님에게서 1억5천만 원씩, 최대 3억 원까지 세금없이 증여 받을 수 있는데요.
증여재산에는 현금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외화, 주식 등이 포함됩니다.
【앵커】
네, 그럼 혼인·출산 증여공제를 받을 때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리포터】
혼인공제와 출산공제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중복해서 공제를 받을 수는 있지만 통합 한도가 1억 원까지라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거주자는 해당 공제를 받을 수 없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혼인공제의 경우 혼인 신고일 기준 전·후 2년 내 증여 받는 경우,
출산공제는 출생일 기준 2년 내 증여 받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2024년에 혼인·출산하고 2025년도에 증여 받는 경우에도 증여일이 혼인·출산일로부터 2년이 경과되지 않아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혼인 증여 공제를 받고, 2년 내 결혼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리포터】
혼인증여 공제 요건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돼 증여세와 과소신고가산세, 납부지연가산세를 추가로 내야 합니다.
다만 증여일부터 2년이 되는 날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3개월이 되는 날까지 수정신고 또는 기한 후 신고를 하면 연 8.03%에 해당하는 이자 상당액만 부담하면 됩니다.
KB금융그룹 대표 전문가로 구성된 WM스타자문단에 문의하시면 더 자세한 정보, 최고의 컨설팅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KB국민은행 정진형 회계사님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정보를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리포터】
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최한성]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