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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출신 5인의 꿈 ‘대권’…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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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을 노리는 전 경남도지사들.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직 경남도지사들이 2025년 6월 조기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현재 김두관 전 국회의원, 홍준표 대구시장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여기에 김경수 전 지사가 출마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남도지사 출신으로 대권을 꿈꾼 인사는 2003년 12월 사직한 김혁규 지사를 시작으로 김태호·김두관·홍준표 지사 등 총 4명이다.

4명의 대권 성적표는 2007년 당내 경선을 시작으로 지난 2022년 대선까지 4전 전패다.

1995년 민선 1기 출범부터 지금까지 경남도지사는 모두 5명이 선출됐다.

김태호 지사를 제외하고 김혁규·김두관·홍준표·김경수 지사 4명이 도지사직을 사퇴하거나 상실했다. 때문에 행정부지사 7명이 권한대행 체제로 7차례나 도정을 맡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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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대회의실에 걸려 있는 역대 경남도지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김혁규·김두관·홍준표 지사는 대선출마 등으로 자진해서 사퇴했고, 김경수 지사는 구속·수감되면서 퇴진했다.

민선 도지사 3선, 한나라당 소속 김혁규 지사는 대선출마설에 휩싸이면서 2003년 12월 도지사직을 사퇴했다. 이후 김 지사는 열린우리당에 입당했고, 국무총리로 거론되다가 2007년 대선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 그러나 그는 당시 열린우리당과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합당을 거부하며 탈당하면서 대선의 꿈을 접었다.

당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맞붙어 패했다. 김혁규 지사는 향년 86세, 지난 3월 25일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도지사 재선, 국회의원 4선을 한 ‘선거의 달인’ 김태호 지사는 이명박 정부 때 국무총리로 지명됐지만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사건’ 의혹으로 낙마했다. 2022년 대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가 자진해서 사퇴했다.

김두관 지사는 2012년,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대선 출마다. 김 지사는 2012년 대선 출마를 위해 경남지사를 2년 만에 중도 사퇴했다. 김 전 지사는 출마때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두관 지사의 중도 사퇴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지사는 재선에 성공했으나, 박근혜 탄핵 사태로 2017년 4월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했다. 홍 지사의 사퇴로 2017년 4월10일부터 2018년 6월30일까지 1년2개월여 동안 류순현·한경호 등 행정부지사 2명이 차례로 권한대행을 맡았다. 홍 지사는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맞붙어 패했다.


이후 홍 전 지사는 윤석열 정부가 생긴 2022년 대선 경선에도 참여했다. ‘윤석열 탄핵’으로 홍 전 지사는 11일 대구시장직을 사퇴하고 대선 경쟁에 뛰어들었다. 홍 전 지사가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두차례나 구원투수로 등판할지 주목된다.

2018년 경남지사에 당선된 김경수 지사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경남지사를 3년 만에 하차했다. 만기 출소 뒤 지난해 8월 복권된 김 전 지사는 민주당 경선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박완수 현 도지사는 도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박 지사는 경남도 고위공무원, 3선 창원시장, 재선 국회의원,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당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등을 거쳤다.

정치 경륜으로는 뒤처질 게 없는 박 지사는 대권을 노렸던 전 도지사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지사 출신 인사들이 격변하는 정국 속에서 조기 대선에선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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