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이용한 교육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매스프레소는 지난해 매출 242억 원, 영업손실 194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170억 원보다 42%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242억 원에서 20% 줄었다.
콴다 이용자가 앱을 이용해 수학 문제를 풀고 있다. 매스프레소 제공 |
2015년 설립된 이 업체는 수학 문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올리면 5초 내 문제를 풀어주는 '콴다' 앱을 개발했다. 콴다는 전 세계 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며 이용자가 9,800만 명에 이른다. 덕분에 구글, 바이트댄스,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에서 1,530억 원을 투자 받았다.
이 업체는 이번 매출 성장에 대해 1 대 1 비대면 과외 서비스 '콴다과외'와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학원 사업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해 질의응답에 대한 정확도와 속도를 높인 것도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올해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AI 기술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또 이용자가 학습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로 개인화된 학습 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재 매스프레소 대표는 "콴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 고무적"이라며 "올해 초개인화된 자기주도 학습 환경을 구축해 교육 혁신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