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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영남으로…국민의힘 주자들, 경선 전 '우군 확보' 경쟁

연합뉴스 안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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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복당한 김문수, 의원회관 찾아 '원내 공략'
'찬탄파' 한동훈·안철수, 각각 PK·TK로…보수 표심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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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장관, 연합뉴스 취재진과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연합뉴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4.11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 소속 대권 주자들이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저마다 '우군 확보' 경쟁에 나섰다.

다음 주 후보 등록 후 이르면 14일 안에 최종 후보가 선출되는 '단기전'을 치르는 만큼, 각자의 약한 고리를 보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 의원과 보좌진을 만나며 원내 접촉면을 넓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도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핸디캡을 극복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이후 약 5년 만인 지난 9일 복당한 김 전 장관은 그동안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별다른 교류를 해 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캠프 주요 직책도 원외 인사들이 맡는 등 아직 공개적으로 김 전 장관을 지원 사격하는 현역 의원도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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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선언하는 한동훈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0일 국회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4.10 ondol@yna.co.kr (끝0



'찬탄파'(탄핵 찬성파) 주자들은 일제히 '보수 텃밭'으로 향했다.

전날 공식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한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울산(PK) 일대를 찾았다.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자동차·조선·에너지 업계를 잇달아 만나면서 '경제 사령탑'으로서의 비전을 부각하겠다는 게 한 전 대표 측의 설명이다.


한 전 대표는 전날 출마 선언식에서도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 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 시대'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계엄·탄핵 국면에서 당내 공격을 받았던 한 전 대표가 자연스럽게 영남권의 보수성향 지지자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효과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대구·경북(TK)을 방문했다.


안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대구 서문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TK 지역 공약도 발표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18일에도 TK를 찾아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고, 전날에는 경북 영덕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안 의원 측은 향후 PK 지역 일정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에 찬성했던 안 의원 역시 영남권에서 보수층 표심에 호소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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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주먹 불끈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2025.4.8 nowwego@yna.co.kr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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