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K뷰티 펀드 출범식…한국콜마·코스맥스 참여
9월 결성 목표…R&D·해외진출·오픈이노베이션 지원
“미국 생산시설 활용하면 기회…관세 대응방안 강화”
9월 결성 목표…R&D·해외진출·오픈이노베이션 지원
“미국 생산시설 활용하면 기회…관세 대응방안 강화”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의 관세 조치가 현실화 할 경우 우리 기업에 큰 부담이 될 겁니다. 경쟁 국가들도 관세 조치를 피할 순 없습니다. K뷰티의 높은 혁신성과 우수한 품질, 한류 효과까지 이어진다면 우리 중소·벤처기업에겐 오히려 시장 확장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K뷰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총력전에 나섰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적극 대응할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과 손잡고 400억원 규모의 K뷰티 전용 펀드를 출범해 화장품 분야 전반에 중점 투자할 방침이다.
코스맥스·한국콜마, K뷰티 중소·벤처 밀어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K뷰티 펀드 출범식 및 글로벌 인사이트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K뷰티 펀드 주요 출자자인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기업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를 비롯해 뷰티 중소·벤처기업 400여개 기업이 참석했다.
K뷰티 펀드는 민·관이 함께 만드는 최초의 뷰티 전용 벤처펀드로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모태펀드가 공동 출자해 4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민·관 합동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의 일환으로 마련된 K뷰티 펀드는 모태펀드가 30%, 민간 기업이 40%, 위탁운용사(GP)가 30%를 각각 출자한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각각 80억원(40%, 총 160억원)을 투입해 개별 펀드를 조성하며 GP 결성 규모에 따라 펀드 규모는 4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중기부는 오는 5월 GP 모집을 공고하고 오는 9월 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K뷰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총력전에 나섰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적극 대응할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과 손잡고 400억원 규모의 K뷰티 전용 펀드를 출범해 화장품 분야 전반에 중점 투자할 방침이다.
(왼쪽부터)신윤서 코스맥스 부사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K뷰티 펀드 출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코스맥스·한국콜마, K뷰티 중소·벤처 밀어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K뷰티 펀드 출범식 및 글로벌 인사이트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K뷰티 펀드 주요 출자자인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기업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를 비롯해 뷰티 중소·벤처기업 400여개 기업이 참석했다.
K뷰티 펀드는 민·관이 함께 만드는 최초의 뷰티 전용 벤처펀드로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모태펀드가 공동 출자해 4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민·관 합동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의 일환으로 마련된 K뷰티 펀드는 모태펀드가 30%, 민간 기업이 40%, 위탁운용사(GP)가 30%를 각각 출자한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각각 80억원(40%, 총 160억원)을 투입해 개별 펀드를 조성하며 GP 결성 규모에 따라 펀드 규모는 4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중기부는 오는 5월 GP 모집을 공고하고 오는 9월 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K뷰티 펀드는 화장품 브랜드사와 뷰테테크 스타트업 등 뷰티 분야 전반에 중점 투자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에 연구개발(R&D)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코스맥스, 한국콜마와의 개방형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68억달러를 기록해 전체 1위 품목으로 떠오른 화장품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
관세 부과에 타격?…“K뷰티 펀드가 도움될 것”
K뷰티 펀드는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방안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참여 기업들이 이를 활용하면 오히려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콜마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1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2공장도 완공할 예정이다. 코스맥스 역시 미국 뉴저지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오 장관은 “미국이 25%의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다는 좋은 소식이 나왔지만 여전히 대미 수출 기업들이 직면한 환경은 불확실하다”며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미국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점은 향후 미국 생산을 준비하는 우리 중소·벤처기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중기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 관련 대응 방안도 강화했다. 전국 15개 애로신고센터와 핫라인을 통해 심층 상담을 지원하고 있고 관세 전문 컨설팅, 통관, 물류비 등을 종합 지원하는 ‘수출 바로 프로그램’도 이날 공고했다. 오는 5월 말에는 프랑스, 일본, 독일 등 해외 화장품 대형 유통사들을 초청하는 K뷰티 국제 박람회도 개최한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미래 성장 가능성과 혁신성을 가진 인디 브랜드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K뷰티 펀드에 참여했다”며 “신소재·신제형 혁신 기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증강현실(AR)과 같은 뷰티테크, 지속 가능한 그린뷰티 등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적극 투자해 K뷰티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윤서 코스맥스 부사장은 “고객사인 인디브랜드와 협력사인 마케팅, 유통사, 원부자재 회사까지 화장품 공급망에 속한 모든 회사를 대상으로 투자하겠다”며 “회사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우리나라가 개별 국가 기준 화장품 수출 1위를 달성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