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신간] "효율성에 대한 물음표"…'최적화라는 환상'

뉴시스 조수원
원문보기

[신간] "효율성에 대한 물음표"…'최적화라는 환상'

서울맑음 / 3.7 °
[서울=뉴시스] 최적화라는 환상(사진=위즈덤하우스 제공) 2025.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적화라는 환상(사진=위즈덤하우스 제공) 2025.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더 많이, 더 좋게, 더 빨리"라는 표현은 비즈니스를 넘어 일상까지 파고들었다.

매년 신형 스마트폰은 더 빠른 속도와 선명한 화질을 약속하고 수많은 건강 관련 업체는 단기간에 원하는 몸무게와 체형을 가질 수 있다고 장담한다.

이처럼 '최적화'는 세상을 작동시키는 원칙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가 됐다.

생산성과 최적의 성과에 집착하며 효율성 만을 추구하는 상황에서 사회가 잃어가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책 '최적화라는 환상'은 무한한 개발과 지속적인 성장이 멈춘 시대의 현실과 함께 최적화의 이면을 그려냈다.

응용 수학자이자 데이터 과학자인 저자 코코 크럼은 기업가 샘 올트먼, 정리 전문가 곤도 마리에, 멸종 위기 버펄로 복원에 인생을 건 토착민 등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통해 최적화의 역사를 추적했다.


저자는 "효율성과 수익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좇으며 최적화의 혜택을 누려왔다"며 "그 달콤한 과실을 정신없이 누렸으나 지금은 대가가 서서히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고 경고한다.

"최적화란 경계가 지어졌을 때, 제로섬 게임일 때, 가장 순탄하게, 가장 순수하게 작동한다. (중략) 석유나 황금 같은 천연자원이 무한해 보인다면 그건 탐험가의 게임이다. 하지만 땅을 측량하고 광산을 캐고 나면, 판은 영토를 관리하고 지도를 익힌 경영자에게 넘어간다. 오랫동안 우리는 끝없는 자원과 무한 성장의 가능성에 눈이 가려져 이 전환점을 간과했다."(145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