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은행-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정책 컨퍼런스 '부동산 신용집중: 현황,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안' 특별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03.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현재 금융당국은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금융권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경남도·경남은행이 주관하는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 동반성장 지원 협약식'을 기념해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을 찾아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직접적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과 연관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우려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금융기관들이 방산·조선업체에 상시적인 유동성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산·조선업은 계약부터 대금 수령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장주기 산업이다"라며 "금융기관은 이러한 산업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시에 안정적으로 자금이 지원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이 원장은 이날 경남은행이 RG(선수금 환급보증) 발급 한도를 5800억원에서 7800억원으로 증액한 것을 두고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원장은 "오늘과 같은 방식의 금융지원이 여타 은행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돼 수출기업 및 협력업체들이 당면한 최근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원장은 방산·조선업이 2·3차 협력업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산업이므로 금융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기관은 지원한 자금의 흐름이 협력업체까지 원활히 연결될 수 있도록 원청업체의 신속한 결제 대금 지급을 유도하고 산업의 밸류체인을 포괄할 수 있는 촘촘한 금융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금융당국도 RG 발급 활성화를 위해 외부 회계법인의 사업성 검토를 통과한 RG 발급 업무는 면책 특례로 지정해 금융회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중형 조선사에 RG를 발급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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