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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던진 유정복 “제2인천상륙작전으로 국가 대개조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 만들것”

매일경제 지홍구 기자(gig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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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입항료 부과 방침에 "모두에 해 끼치는 행위"
자유 수호 상징 맥아더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
“자유 가치 훼손·분열·갈등·정치꾼 야욕 판치는 나라 바로 세우겠다”
‘개헌·개혁·민생·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대통령’ 약속
입법부·행정부·지방정부 통섭한 ‘행정·정치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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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내 맥아더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유정복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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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광역시장(국민의힘)이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유 시장은 9일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동상 앞에서 6·3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시장은 “비정상의 나라를 정상적인 국가로 대개조해 국민이 행복한 새로운 나라, 대한민국의 꿈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이 대선 출마 장소로 택한 맥아더 동상은 1950년 북한 남침으로 수세에 몰린 남한을 인천상륙작전으로 반전시킨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의 자유 수호 의지를 기리기 위해 인천상륙작전 7주년인 1957년 9월 15일 건립됐다.

맥아더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도 원래 명칭은 만국공원이었으나 맥아더 장군이 공산군을 물리치고 우리 국민에게 자유를 선사했다는 의미에서 자유공원으로 바꿨다.

유 시장은 “75년 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역사의 현장이 바로 이곳”이라면서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해 자유의 가치가 훼손되고, 분열과 갈등이 넘쳐나고, 정치꾼들의 야욕이 판치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개헌·개혁·민생·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대통령’을 약속했다.

그는 “몸에 맞지 않는 낡은 87년 헌법 체제를 끝내고, 대통령과 중앙정부, 국회가 가진 제왕적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분권형 개헌으로 진정한 국민주권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했다.

국가 운영 시스템을 완전히 개혁해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정부 주요 부처를 대수술해 미래 전략 기능을 갖추고, 국회를 중대선거구제와 양원제로 바꿔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하는 국회 권력 남용을 막겠다고 했다.


또한 자유시장 경제 기본법을 제정해 반기업, 반시장적 행태를 근본적으로 막아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새로운 경제 강국, 일하지 않는 사람이 실패하는 사회,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고, 부자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유 시장은 “일하지 않고 남의 것을 빼앗아 먹고 살며, 거짓·위선 선동을 일삼고, 국민을 분열시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얻고 있는 기생충 같은 정치꾼들이 설 자리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진실과 정의로움으로 오직 대한민국과 국민만 바라보고 일해왔다”면서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반드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1957년 인천에서 태어나 제물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2살이던 1979년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한 뒤 김포군수, 3선 국회의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다. 민선 6기에 이어 2022년 민선 8기 인천시장으로 당선됐다. 입법부와 행정부, 지역정부를 통섭한 ‘행정·정치의 달인’으로 불린다.

지난해 1월 주민등록인구 첫 300만명 돌파를 이끌었고, 공격적인 인구 출생 정책 등으로 2024년 이후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 2년 연속 경제성장률 전국 1위를 달성했다.

민선 6기 제9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에 이어 제18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아 지방분권형 개헌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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