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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세 전쟁에 원·달러 환율 폭등...1500원선 다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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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세 전쟁에 원·달러 환율 폭등...1500원선 다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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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8.60포인트(2.76%) 상승한 691.4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27포인트(1.62%) 오른 2521.39,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471.9원에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8.60포인트(2.76%) 상승한 691.4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27포인트(1.62%) 오른 2521.39,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471.9원에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서 시작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환율이 다시 한 번 15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473.2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환율이 요동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매기자 중국이 이에 반발해 보복관세를 예고했다. 중국의 선언이 트럼프 대통령은 50%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응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58위안(0.08%) 오른 7.2038위안에 고시한 바 있다. 위안화 절하 고시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하는 것이다. 원화도 이에 동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정치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원화 가치 절하는 여전히 큰 폭으로 나타나고 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심리에 재차 반등했다”면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관세를 취소하라고 압박했다. 오늘과 내일 중국에서 협상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 외환시장 변동성은 추가로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위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격화될 경우 원화의 추가적인 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의 입장 표명에 따라 원화도 급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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