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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수경, 5년 만의 신곡 발매 "지난 세월 속 더욱 단단해져"(인터뷰)

뉴스1 안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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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수경, 5년 만의 신곡 발매 "지난 세월 속 더욱 단단해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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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의 사연 공개엔 "방송 망설였지만…좋은 시간 돼"



가수 양수경

가수 양수경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베테랑 가수 양수경이 5년 만에 신곡 '옛날에 금잔디'를 발매하며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양수경은 8일 새 디지털 싱글 '옛날에 금잔디'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옛날에 금잔디'는 지난 2020년 8월 발매했던 디지털 싱글 '사랑하세요' 이후 약 5년 만에 내놓는 신곡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양수경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전에는 신곡을 내면 설레고 기대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왠지 덤덤하다"라는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양수경의 덤덤함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그건 '옛날에 금잔디'의 노랫말 속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일 터다.

'옛날에 금잔디'는 지나온 날들에 대한 회상을 노래한 곡으로, 곡의 재킷 또한 양수경의 데뷔 시절 모습이 담겼다. 자신의 과거와 그리고 현재를 관통하는 곡이기에 양수경은 기교 없는 목소리로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양수경은 곡에 대해 "단순히 '옛날에 우리가 어땠다'라는 회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런 날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그래서 우리 앞으로 열심히 살자라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살면서 제가 얻은 교훈은 너무 기대하면 그만큼 속상하거나 아픔이 크다는 거였다"라며 "기대하지 않았을 때 오는 기쁨이 큰데, 그게 마음이 의도한다고 그렇게 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만큼은 살아온 세월들이 겹쳐 단단해진 게 커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살아온 지난 세월 덕분에 이렇게 막 동요되지 않은 감정이 제게 생긴 게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신곡을 공개하기 앞서 양수경은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결혼을 앞둔 딸 윤채영 씨와의 이야기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딸은 먼저 세상을 떠난 여동생의 딸로, 이모인 그녀가 입양했다.

가족의 모습을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공개한 것이기에 마음가짐도 달랐을 것. 하지만 양수경은 "저는 연예인이다 보니 대중들한테 다 알려진 사람이지만, 아이들은 아니니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았는데 방송 일주일 전에 정말 갑자기 우연히 출연하게 됐다"라며 "'불타는 청춘' 때의 CP와의 인연으로 출연을 했는데, 결심할 시간도 없이 진행을 했던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방송 나가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시댁에서 아이를 어떻게 볼지 모르고, 이걸 다시 한번 상기시켜야 할까 했는데 딸이 '이모, 내가 부끄럽지 않은데 왜 자꾸 망설이냐?'고 하더라"라며 "그래도 방송을 통해 서로 못 했던 말들을 나눌 수 있어서 저에게도, 또 딸에게도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5년 만의 신곡과 딸과의 이야기로 다시 한번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선 양수경. 그는 "특별한 어떤 다짐 없이도 예쁘게 잘,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저 역시 앞으로 가수로 더 많이, 그리고 열심히 인사드릴 거니 지켜봐 줬으면 감사하겠다"라는 따뜻한 인사까지 남기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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