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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플러스] 귀갓길 쓰러져 뇌사상태‥6명 살리고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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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갓길 계단에서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가장이 장기기증으로 6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자녀들은 "아버지도 기뻐할 것 같아서"라고,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15일 20년 넘게 목수로 성실하게 살아온 반종학 씨가 심장과 폐, 간장, 신장, 좌우 안구를 6명에게 기증하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고인은 귀가를 위해 계단을 오르다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요.

자녀들은 평소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아버지도 기뻐할 거란 생각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고인은 피부와 뼈, 혈관 등 인체 조직도 함께 기증해 100여 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선물했는데요.


유족들은 고인이 몸을 쓰는 목수라는 직업 탓에 늘 온몸에 파스를 붙이고 다니면서도 자신의 일에 자긍심을 갖고 있었다고 기억했고요.

"더 잘해줄 걸 하는 마음에 미안하다", "언제나 보고 싶고 사랑한다"라며, 고인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와글와글 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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