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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지난 일요일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에 출전하면서 통산 450경기 출전 고지를 밟았다”며 “이는 구단 역사상 450경기 이상 출전한 단 7명만이 기록한 특별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13분, 손흥민의 침투 패스에서 비롯된 연쇄적인 플레이로 토트넘은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리그 1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발을 디뎠다. 당시만 해도 토트넘의 레전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 9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50경기 출전, 188골 93도움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팀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2019), FIFA 푸스카스상 수상(2020),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22) 등의 업적을 통해 그는 단지 구단 내에서만이 아니라, 세계 축구 무대에서도 입지를 굳혔다. 토트넘은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단순한 선수가 아닌 글로벌 아이콘"이라며 그의 업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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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는 11일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맞붙고, 이후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만약 이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한다면 그는 디치번과 타이를 이루고, 다음 경기에서 단독 6위로 올라설 수 있다.
나아가 글렌 호들(490경기)과의 격차도 40경기 정도로,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이 꾸준히 출전할 경우 역대 5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만약 2026년까지 계약을 유지하며 활약을 이어간다면 4위 시릴 놀스(506경기)도 넘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 중이며, 팀 리빌딩 과정에서 그의 거취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더 하드 태클'도 “손흥민이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과는 잘 맞지 않고 있다”며 변화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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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수차례 준우승을 경험했다.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챔피언스리그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유일하게 우승 트로피만이 그의 커리어에서 아쉽게 비어 있다. 이에 대해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지금, 그의 시선은 트로피에 쏠려 있다”며 “그가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끝낸다면, 진정한 레전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도전 가능한 유일한 대회는 UEFA 유로파리그다. 리그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손흥민이 팀을 이끌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이는 개인 커리어는 물론 구단 역사에도 깊이 남을 성과가 될 것이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유망한 공격수는 어느새 구단 역사에 남을 레전드가 됐다. 그가 거쳐간 수많은 경쟁자들이 팀을 떠난 가운데, 손흥민은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왔다. 단순한 출전 기록이 아니라, ‘토트넘’이라는 팀 자체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가 된 것이다.
그의 행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 그리고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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