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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해리 케인이 마침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아직 2024-25시즌 일정이 남아 있기는 하나,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확률이 상당히 높게 점쳐지고 있다. 2014-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 홋스퍼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케인이 10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현재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뮌헨은 승점 68점으로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2)보다 6점 앞서는 중이다. 시즌 종료까지 6경기가 남은 가운데 크게 미끄러지지만 않는다면 뮌헨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내줬던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축구 매체 '스코어90'은 7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유럽 5대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그리고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팀들의 우승 확률을 예상한 자료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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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처럼 이미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리그는 여전히 우승 경쟁이 진행 중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린 리버풀의 우승이 어느 정도 확실시되는 분위기고, 스페인 라리가는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보다 4점 앞선 채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인터밀란이 나폴리보다 4점 앞서 있으나, 인터밀란이 한 경기 더 치른 상태이기 때문에 나폴리가 다음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좁혀진다.
분데스리가는 라리가와 세리에A처럼 선두와 2위 팀의 승점 차가 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프리미어리그처럼 차이가 큰 것도 아니다. 아직 6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뮌헨이 2패 이상을 기록할 경우 레버쿠젠에 선두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게다가 뮌헨은 최근 주전 레프트백인 알폰소 데이비스와 주전 센터백 우파메카노, 로테이션 자원인 이토 히로키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까지 쓰러지는 악재를 맞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이 뮌헨의 시즌 막판 우승 경쟁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그러나 '스코어90'은 뮌헨이 레버쿠젠에 역전 우승을 허용할 가능성은 단 5%에 불과하다고 예상했다. 뮌헨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을 95%로 내다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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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뮌헨이 현 순위를 유지해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른다면 케인은 마침내 자신의 한을 풀 수 있게 된다. 케인은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우승과는 언제나 연이 없었다.
때문에 케인은 지난 몇 년 동안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불렸음에도 불구하고 우승 경력이 없다는 게 유일한 흠으로 지목됐다. 뮌헨의 이번 시즌 우승 여부가 케인에게 중요할 이유다.
케인도 우승에 대한 의지가 상당하다. 그는 최근 "내 경력에 아직 우승컵을 못 딴 건 사실이다. 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라며 "내 트로피를 언급하는 사람들 침묵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스코어90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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