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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동안 약 2조 쓰고 트로피 1개..."레비 탄핵하자" 토트넘 팬들 들고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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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다니엘 레비 회장에 대한 토트넘 훗스퍼 팬들의 분노는 극심해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1승 4무 16패(승점 37점)로 14위에 위치하게 됐다.

무승을 끊고 오랜만에 리그에서 승리했지만 많은 관심은 경기 전 토트넘 팬들의 시위에 쏠렸다. 토트넘 팬들 수백 명이 '체인지 포 토트넘' 그룹을 조직해 깃발과 스카프를 들고 "이제 그만, 에닉 그룹 아웃"을 외쳤다. 다른 깃발에는 "비즈니스는 잘하지만 축구 클럽을 파괴했다"고 적었다. 레비 회장을 내보내고자 하는 토트넘 팬들의 의지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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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포 토트넘'은 "평생 토트넘을 지지했던 팬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은 최첨단 시설이지만 티켓은 가장 비싸다. 평생 토트넘만 바라본 팬들은 시즌권을 포기하거나 경기장에 가기를 꺼린다. 투자 면에서도 수비 강화가 부족했다. 2008년 이후 이어진 트로피 가뭄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도 "토트넘 팬들은 레비 회장과 에닉 그룹에 대해 항의를 하고 있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에서 인기가 없다. 레비 회장은 최근 성명을 발표해 토트넘이 상당한 수익을 벌었다고 했는데 이는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일으키기만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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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팟캐스트 운영자 존 웬햄은 "레비 회장의 성명은 실망스러웠다. 클럽이 상당한 이익을 얻었다는 걸 보여줬지만 결국 토트넘은 성과가 없다. 현명하게 지출을 해야 하는데 그저 돈을 벌었다고 말만 하는 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다. 공허한 말이다. 토트넘 팬들은 이미 매우 분노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이어 "토트넘은 수익을 많이 버는데 팬들은 그 돈이 다 어디에 쓰이는지 의문을 갖는다. 레비 회장은 돈을 잘 써서 토트넘 팬들 마음을 사로잡고 트로피 가뭄을 끝내야 한다. 그런데 당장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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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무조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고 했다. "레비 회장은 2008년 트로피를 들고 가뭄에 시달렸다. 이후 이적료로 10억 파운드(약 1조 8,898억 원) 이상을 썼는데 감독 변화만 겪었고 현재는 프리미어리그 최하위권에 위치 중이다. UEL 우승에 실패하면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3시즌 연속 나가지 못한다"고 했다. 토트넘의 돌파구인데 많은 이들이 예상한대로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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